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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시간 오래 걸리는 요리를 해보고 싶었음.
게시물ID : cook_1325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데굴
추천 : 14
조회수 : 1267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01/06 05:17:35
줄 수 있는게 이 게시물밖에 없기 때문에 음슴체
뭔가 요리해도 같이 먹어줄 사람이 엄스므로 음슴체.


31일 종무식 오전내내 내일은 뭐먹지를 고민하다가
새해를 맞아 한번에 끓여놓고 오래먹을 수 있는 시간이 오래걸리는 요리를 해보고 싶어졌음.

그리하야 간택된 것이 바로 갈비탕.

레시피를 찾아보니 정말 라면 끓이는 과정이 3~4시간 되는 정도의 간단한 내용이었음.


그렇게 1월 1일의 아침이 밝아오고 아침 일찍부터 준비하면 점심에는 먹을 수 있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시작했음.


우선 싱크대 청소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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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냉동실의 갈비를 꺼냄.
정육점 아저씨 농간에 놀아나 2근 살껄 3근 사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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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점 아저씨도 양심에 좀 걸렸는지 스지를 끼워줌.
스지는 힘줄 근막 뭐 이런 잡다구레한 부위인데 씹으면 쫄깃하니 맛남.
그래서 갈비탕에 넣어 함께 끓이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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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전날 쓸데없이 냉동실에 넣어뒀더니 스티로폼이랑 붙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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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핏물 빼기 시작.
냉동된 상태라 해동을 겸하다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림. 2시간 반정도 한 듯.
물은 20분~30분마다 한번씩 갈아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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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물빼며 두근대는 마음을 가라앉히며 애니 감 to the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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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물 제거하고 불순물 제거를 위해 가볍게 고기들을 데쳐주며 국물낼 재료들을 준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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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모두 솥안에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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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집 청소를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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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어시간을 끓이니 제법 그럴싸한 향이 나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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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낼 재료들은 모두 건져내서 버리고, 무랑 고기만 따로 건져둠.
국물은 차갑게 식히기 위해 자연상태의 냉장실이 된 밖에 내다둠. 다 이유가 있음. 냉국만드려는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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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조선간장과 다진마늘로 가볍게 무쳐준 뒤에 랩씌워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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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으로 갈비탕을 먹으려던 계획은 이미 실패
어쩔 수 없이 가볍게 토스트에 피클이랑 돈까스랑 치즈 넣어 샌드위치 해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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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8시쯤이 되자 국물이 다 식어서 국물위로 기름이 떠서 굳음.
모조리 건져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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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랑 고기를 다시 넣어 팔팔 끓여준 뒤에 완 to the 성.
잘 졸여진 무는 부드럽고 고기도 맛나고 앵간한 식당보다 맛남.
이걸 연휴내내 먹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질림 막 행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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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면은 집에 없기도 했지만 귀찮아서 패스.








오늘의 교훈

갈비탕은 왠만하면 사다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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