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싶은걸 말해주면 어떻게라도 만들어 주겟는데, 정작 입맛 자체가 없나봐요. 냄새도 못맡아서 항상 부엌문 닫고 요리하고 있어요. 

어제는 딸애가 먹고 싶다고 해서 미트볼 스파게티를 만들었는데, 아내는 토마토 소스가 별로인건지.... 한시간 넘게 조물딱 거리며 만든 미트볼은 그냥 오늘 제 점심이 되었습니다... ㅜ.ㅜ

오늘 아침에 너무 힘들어서 애들 시리얼 먹일려고 생각했는데, 정작 집에 시리얼이 다 떨어졌더라구요... 웬지 속상해서 울었어요... 

지금까지 만든게 

된장찌개, 미역국, 파스타 종류들, 두부 부침, 안동 찜닭, 닭죽, 잡채, 떡국 정도거든요. (간단한 밑반찬이랑 볶음밥, 계란요리들 빼고)

한국이면 먹고싶은거 시켜줄텐데, 외국이라서 그러지도 못해요... 좋은 메뉴가 뭐 있을까요? 

좋은 아이디어 주시면 만든거 올릴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