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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하는 연애와 썸이라는 단어가 만드는 제약
게시물ID : freeboard_7985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RJJ
추천 : 0
조회수 : 35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1/12 22:58:38
필자는 모솔입니다.
 
오유라고 해서 안생겨요만 하기보다 좀 더 진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댓글에도 무턱대고 asky는 자제좀...
 
요즘에 보면 연애하기전에 썸을 거친다. 혹은 있어야만 한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근데 사실 80~90~00년대에서 그런게 있었던가요? 없었지만, 잘 연애하고 살았지요.
 
최근에는 기념일부터해서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는 연애가 너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유행하는 데이트 코스 맛집을 따라다니는 것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봐요.
 
근데 썸이라는 이 유행어, 단어 하나가 만들어내는 수많은 제약이 있습니다.
 
연애는 둘이 맞아야 하지만, 한쪽이 호감도가 마이너스가 아니라면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안되는 순간엔 깨닫는 정도가 있어야 하겠지만, 썸이라는 단계는 둘이 필연적으로 관심이 있는 단계잖아요.
 
이 단어 하나로 인해서 소위 말하는 따라다녀서 만나는 연애는 희귀해진거 같지 않습니까?
 
왜 쓸모없는 단계가 하나 더 늘어야 하나요. 굳이 썸이 아니어도 서로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경우도 많은데.
 
썸이 아니라고 해서 안될거야라고 스스로 벽을 짓고 선을 긋는 순간, 될 수 있었던 것조차 사라지는 것 아닐까요?
 
썸인지 아닌지 판별하는 수많은 팁들이 있어요.
 
근데 아니어도 연애못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요? 티비만 봐도 누구커플은 남자가 쇼핑백 8개씩 들고 따라다녔다(샀다는 이야긴 아닙니다. 무거운걸 들어준거지)등등 많은 이야기 나오잖아요.
 
썸이라는 단계가 있을 수는 있죠. 근데 없다고 해서 안되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하고 생각합니다.
 
서로 간만 디립다 보다가 끝날 수 있는 관계이기도 하고, 사랑보다 연애에 초점이 맞춰진 단어라는 느낌도 지울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이 그렇다는 것은 항상 아니지만, 아닌 경우도 넘쳐났던 시기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어를 쓰지말자 없애야한다, 이러는 것이 아니라, 그냥 수많은 가능성중의 큰 하나 정도로 보고 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이런 글 쓰는 것도 웃기긴 합니다만, 요즘 한국은 자꾸 남의 시선만 신경쓰는 거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이 안타까움중에 하나가 썸이라는 가이드라인입니다. 타인의 조언은 많이 들을수록 좋지만, 모두 다 무시해도 괜찮을 때도 있는거죠. 사업조언을 받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썸이라는 걸 거치는 게 나쁜 건 아니지만 썸이 아니라고 하네 난 끝났어라는 식으로 생각할 필요도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썸이라는건 양방이 서로 호감이 있는 상태를 뜻하니까 더 잘될 경우가 많을 수도 있죠. 하지만 그게 연애하는 방법의 전부는 아니지 않습니까.
 
좀 더 열린 시각으로 사랑했으면 좋겠습니다. 안그래도 먹고살기힘든 한국인데, 자기 감정까지 남들 잣대에 맞추기는 억울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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