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이제 17개월된 딸이 있습니다.
며칠전이였습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이어지는 1일 11시간의 근무를 마치고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복도를 걸어서 집문앞에 섰습니다.
"띡띡띡...띡" 하고 현관문을 여는 번호를 누르는 도중에 깜짝 놀랐습니다.
갑자기 집안에서
"아빠 온다!!!!!!"
'으잉? 내가 무슨 소리를 들은거지?'
엄마, 아빠소리를 하기는 하지만 '아빠 온다'라니....
"띡띡"
나머지 번호를 누르고 저는 한번 더 깜짝 놀랐습니다.
이번엔,
우리 딸이 저를 보고 환하게 웃고 팔짝팔짝 뛰면서
"아빠 왔다!!!!!"
그때 전 생각했습니다.
'우리딸 이거 혹시 천재 아냐?O_O'
네....전 그날 병에 걸렸습니다.
부모들의 불치병........
자기 자식은 모두 천재인줄 안다고 하는 바로 그병.
근데 정말 천재같지 않아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