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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초밥
게시물ID : gomin_13201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머루파이브
추천 : 4
조회수 : 41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1/15 03:11:23

방금 페이스북을 보니까 급식지원으로 밥을 먹는 아이들이 방학때에는 그렇지 못해서 밥을 굶거나 하는 글이 있더라구요 하루 지원 금액이 사천원정도이다보니 제대로된 밥도 못 먹고 편의점에서 라면이나 빵을 먹는데요 지방의 어떤 형제는 방학때 식비로 한달 사만원을 지원받는데 어머니는 안계시고 아버지는 장을 돌아다니며 장사를 하느라 집안 관리가 안되서 가스레인지도 고장나 형제들이 라면을 생으로 먹더라구요 게다가 지원금이 들어오는 카드도 단말기가 됬다 안됬다해서 창피한일을 당한적이 많더라고 얘기하는데 지금은 집올라와서 끼니 걱정없이 살지만 학기 중엔 정말 가난해서 하루에 라면하나로 때우던 날들이 떠오르는데 그 형제들 마음이 정말 공감되더라구요 편의점에서 뭐 하나 살때마다 카드에 돈이 있을지 팔백원짜리 라면하나 살때 혹시나 잔액부족뜨지않을까 속으로 벌벌떨리던 그때심정.. 무사히 결제되면 그걸로 하루 버티고 라면먹고나서도 채워지지않는 공복감에 집밥이 그리워지면서 원룸에 배달오는 오토바이 모터소리들으며 아 나도 치킨먹고싶다 하고 자취방에 이불 덮으며 내일은 수업도 많은데 어떻게든 끼니를 때워야 수업할 힘이 나는데 하고 걱정하던 아직 이년이나 더 남은 그런 학기 중 생활이요 ㅎ 근데 그 밑 게시글엔 식사를합시다라는 먹방 드라마가있더라구요 고독한 미식가 패러디같은데 회전초밥이 주제인가봐요 저런 초밥 한접시에 적어도 천원 이천원은 할텐데 너무 대조되는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하고 울컥해서 보진않았어요 어떤이는 이천원짜리 초밥 몇접시씩 먹으면서 후식으로 어떤 커피를 먹을까 고민하는데 하루 사천원으로 어디가서 뭘 사먹어야 배가 채워질지 고민하는 아이들 생각에 마음이 아프고 저의 일이기도해서 슬퍼서 고게에 글한번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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