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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꼴찌 탈출 여동생 스카웃을 글로 써봤습니다.
게시물ID : animation_3004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유리열파참
추천 : 12
조회수 : 878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5/01/16 09:42:49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93564
이거 오유 금손분들이 그리신 표지가 있는 링크인데요.. 거기에 재밌는 발상들이 많아서 한번 적어봤습니다
야구 관련 지식이 무척 짦아서 ㅠㅠ 하하...
 
 
 
".....거..거짓말!!"
"우아아아악!! 하느님, 천지신명이시여!!"
 
2015년 3월 28일 기적이 일어났다.
2-5로 밀리고있던 한화 이글스 소속 4번타자 '김태균' 선수가 9회 2아웃 상황에서 만루 홈런을 친 것이다!
보통은 8회 말쯔음 되면 경기에 가망이 없다 판단, 구장을 빠져나가는 관객들이 의외로 많다.
마치 독수리에 빙의라도 된듯한 야구공은 아름다운 궤적을 남기며 경기장 밖으로 떨어져나갔고,
그 순간 남아있던 이글스의 팬들은 자리에서 박차며 환호성을 지르거나
자리에 앉아 눈물 콧물 다 쏟으며 '해냈어..해냈어..' 만 중얼거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그리고 흥분의 도가니에 빠진 관객들 안 쪽, 분위기에 동화되지 아니한 관객 한명과 너무 동화된 관객 한명이 있었다.
 
"...쳇, 오빠!  이게 재밌어?"
"우와와아아아악!!아아아악!! 이글스!!! 아아아악"
"....오빠!!"
"나는 행~복하압니다...흐흐흑"
"야!!"
"나는 행...응?"
 
큰 소리를 친 사람은 격투기 선수라고해도 믿을법한 튼튼한 상체와 큰 키, 그리고 짦은 머리를 하고있었다.
 
"넌 이게 재밌냐고!"
"으응..?헤헤 재밌지! 뭐니뭐니해도 스포츠는 역전승이지!"
 
생글생글 웃고있는 사람을 보며 짦은 머리를 한 사람은 한숨을 포옥 내쉰 뒤 말했다.
 
"이만 집에가자 오빠. 나 피곤해"
"우와와왁 우윳빛깔 김! 태! 균! 사랑해요!!"
 
동생은 자신의 말을 듣지도 않는 눈 앞의 오빠를 보며 쌍심지를 치켜세웠다.
 
'..가만..오빠가 저렇게 좋아했던 일이 있었나?'
 
동생은 곰곰히 생각을 해보며 추억을 되감기 해보았다.
어릴때부터 한살 터울인 오빠는 남자인 주제 웬만한 여자보다 이뻤고, 여동생인 자신은 그와 반대로 정말 훌륭하게 성장했다.
때문에 외모로 인한 상처를 제법 많이 받았었고, 자신은 이제 면역이 되었지만, 오빠는 아니였다.
전철이나 버스를 타면 성추행은 기본에 이상한 남자들까지 꼬여 오빠는 집 밖엘 나가는걸 굉장히 두려워했고
그 결과 친구 하나 없는 쓸쓸한 인생을 보내는 중이였다. 물론 여자인 친구들은 자신보다 몇 배는 많았다.
 
'뭐 지금은 좋아보이니 냅둬도 상관없을꺼 같아.'
 
자신의 눈 앞에서 예의 여리여리한 몸과 긴 웨이브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뒤에 있는 이글스 팬들의 남심(?!)을 뒤흔드는 오빠를 보곤
동생은 잠깐이지만 미소를 지었다. 자신들의 운명 앞에 거대한 무엇인가가 오는지 짐작도 못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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