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3시부터 만들기시작한 만두
어느새.. 배고픔을 잊고 간단히 끝날거라 생각한 나의 어리석음을 비웃듯...
지금...8시 4분... 장장 5시간만에 이 대장정이 끝이 났다..
만두 ... 너는... 더럽...
The love하게 애증...
숙주나물? 두부? 돼지고기? 파? 마늘? 김치?
왜 하나같이 다 손아귀 힘으로 쫘악 쫘악 짜래...?
과정샷은 짜느라 손에 힘이 빠져 정신을 차려보니 저것뿐...
손목나가는줄....
어쨌든 으샷 으샷 계란 하나 풀어서 만두속을 슥슥
만두피...
마두피.... 사왔는데...사왔는데..
해동을 하니 왜... 왜... 익어버렸니?????
만들자..밀가루...
반죽 반죽..
손목..그래오늘 한번 나가보자..
흐어어엉..
밀대가 없어..
밀대가 없어...
밀어밀어
손으로 일일히 펴펴펴펴
그리고 만들어만들어 만들어 만들어
만들만들 만들만들~~
으아아아아아 때려쳐!!!!
하,,,
릴렉스..
쨌든 겨우 만들만들..
아 모르겠다 이쯤에스스탑
난 배가고프다
이리하여 저구석에 쪼끄맣게 시험삼아
감을 잡으려 만들어보다가 실패한것들과
그럭저럭 안정기의 모양잡힌 저것들이 완성...
그러므로 이제 쪄서
먹는다
아침에 먹다남은 스테이크 조각과 함께
일단 시험삼아 만든 실패작들 부터
하악
존맛
어억
이게 진정 내가 만든거라니
오늘의 교훈 1
만두는 사먹자
오늘의 교훈 2
만두는 비싸도 된다 중노동이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