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개정 승인한 것이 새누리당 뿐이었더라면 그냥 잇속채우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을지도 모르겠는데,

증세법안에 연달아 여야가 합의하는 모습이 지들끼리 뭉쳐서 밥많이 먹자는 걸로는 안보이네요.

건설경기도 확연히 추락하여 토건사업자들도 부들부들 떨고 있겠지만, 그간 기업유보금 빵빵하게 채워넣은 기업들을 제외하면

기업경기 전체에 흐르는 불경기의 바람이 세찬 건 사실입니다. 버틸 기업은 버티겠지만, 아닌 기업은 아니라는 거죠.

일반 가정에 빚이 어마어마한 것을 정부가 모르는 것도 아닌데, 담배, 연말정산등 누가봐도 민감한 사안에 여야가 합의하여 증세를 진행하는 모습이

저는 보통 불안한 것이 아닙니다. 왜 이렇게까지 증세에 목을 매다는 걸까요?

저는 정부에 돈이 없다는 것도 분명히 문제라고는 생각합니다만, 이렇게까지 표심에 영향 줄 위험행위를 반복하는 것이 이상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이실지 모르겠는데, 우리나라처럼 노동유연성이 대단한 나라가 대체 어디있다고 노동유연성을 부르짖으며 기업이 정규직의 해고를 편하게 해달라하며, 가계빚이 눈덩이라 빌빌기는데 거기에 세금을 빨아가는 것이 그렇게 우스운 일인가요?

국민 불안과 분노가 가중되는 일들만 반복하는 모습에서 저는 위기를 느낍니다. 언론과 다른 기관을 통해 정보를 제한할 뿐이지 사실 거대한 위기가 가까이 있는 것은 아닐까요? 경제 위기나 안보 위기가 가까이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단순히 이 증세가 빚갚는 대비책이며, 정재계 잇속차리기의 하나가 아닌 느낌이라 너무나 불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