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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엄마 되고 싶어요...ㅠㅠ
게시물ID : baby_57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쌈밥천국
추천 : 7
조회수 : 90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1/23 1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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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스트금지
결혼한지 1년은 안되었지만
나이가 좀 있어요...
작년 9월부터 계속 임신 노력 하는데
그게 참 마음먹은대로 안되네요.
직장때문에 한 5개월 피임 했는데, 그 순간들이 너무 후회스럽기도 하구요..

평소엔 엄청 씩씩하고 산부인과 원장님이 오히려
빨리 임신하라고 농담으로 여기에만 집중하라고 할 정도로 우울한 티를 안냈는데

오늘 갑자기 막 몰려와요..

제가 다낭성이 있고 조금 과체중이라
약먹으면서 임신 시도하고 있는데
매번 직장 다니면서 산부인과 가는것도
임테기 한줄 보며 실망하는것도 지쳐요.

게다가 2월에 이런저런 사정으로 직장 관두게 되고
제 커리어 상 집에서 그냥 쉴 수가 없어서 3월부터 다시 출근하는 새 직장을 잡았는데
2월이라도 통으로 쉬면 남편이랑 손잡고 난임병원이라도 가보겠지만
2월 마지막주 딱 한주 띄고 옮기네요...

사실 난임병원 가서 이런저런 검사도 하고 남편도 같이 검사하고 하면 마음이 좀 놓일거 같은데
지금은 직장에 월차도 쓸수가 없는 상황이라 직장 가까운 산부인과에 정말 
출근시간 직전에 달려가서 5분 진료보고 출근하는 생활의 반복이거든요..

여기 사장님께 얘기 해보고 일찍 나와 텀을 좀 가지면 어떨까도 했지만 워낙 좁은 바닥이라
임신 준비 한다는 사람 누가 달가워 하랴 싶기도 하고..말을 못했어요..

살도 빼야 하는데, 늘 출근 하고 퇴근해서 돌아오면 9시 넘고, 점심 먹고 나서 9시~10시 저녁까지 계속 굶으니까
너무 배고파서 남편이랑 밥해먹고 나면
그냥 떡실신 해요.

임신이 되더라도 계속 일은 해야 하고, 새 사장님께 말씀 드리는것도 걱정되고, 
직장 주변에 산부인과도 마땅한 데가 없어 
산부인과를 어떻게 다녀야 할지도 막막하고...하긴 하지만
그래도 아기는 갖고싶고, 더 늦어지는것도 무서워요.
그냥 이래저래 울고싶어요. 

다른 엄마들은 걷기 운동도 하고, 난임 병원도 가고 한다든데
나는 늘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못하고
운동도 아침에 해야지 하면서 피곤을 이기지를 못하고..
아직 엄마자격이 없나. 나는 왜 이렇게 살이 쪘을까...

아기 가지고 싶어요..
이번달도 열심히 노력했는데 
아직 테스트 예정일 까지는 일주일정도 남았긴 하지만
괜시리 생리하는것 처럼 배도 살살 아프고 무섭네요..

혼자 새벽에 화장실에서 
임테기 한줄 확인하는 게 이젠 좀 무서워요..

저 괜찮은거겠죠?
괜찮을거라고 말해주세요.

방법이 있는건 아니겠지만, 그냥 털어놓고 싶었어요..
곧 찾아와줄거라고, 말해주시면 안될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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