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어로 보고 왔는데 왜색, 특히 전범기 논란이 있었네요....

 

사실 보면서 전범기는 못봤는데....

 

 

 

일단 감상평이나 써보겠습니다.

 

2D 자막으로 봤어요. 아시다시피 이름부터 san fransisokyo이듯, 배경은 그냥 미국화 된 일본이에요.

 

도시 계획이나 레이아웃은 미국인데 건물이나 장식들은 영락없는 일본 같아요... 아니 그냥 일본이에요.

(남의 집 아이들이 계속 칭얼거리길래 정신팔다가 들었기에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대사 중 아예 지명을 tokyo라 칭한 적이 1회 있는 것 같아요.

사실 san fransisokyo 대신 tokyo라는 지명을 중간에 사용했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미국보다는 일본 느낌이나요.)

 

 

일단 우리나라에서 불편해 할 요소들은 안보였어요. 특히 일본이 사용했거나 사용하는 깃발류는 안보였고(찾아보니 한국판만 삭제라네요..)

작 중 보이는 일본적인 요소들은 카페 위의 돈을 부르는 고양이라던가, 벚꽃이라던가, 현수교의 주탑이 토리이 모양이라던가, 토쿄타워를 연상시키는 타워라던가... 등등...

 

그냥 도시 구조와 레이아웃은 미국이고 그걸 채워넣는 내용물이 일본의 것이라고 말하면 편하겠어요.

 

 

 

 

솔직히 재미는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겨울왕국보다 훨씬 나았어요. 영상미나 스토리 모두 훨씬 마음에 들었고 웃음포인트 또한 마음에 들었어요.

(특히 영화 중간에 노래가 안나온다는 점이 최고에요.)

왜색논란을 배제한다면 정말 흥행하고도 남겠다, 그리고 가서 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애니메이션이에요.

 

 

아쉬운 점은 아시다시피 왜색.....

다만 이 애니메이션을 보는 사람들은 누구나 이 작품이 일본풍이라는 것 까지는 알겠으나,

이 작품을 보고 난 후 원작에 전범기가 있고 한국에만 빠졌다는 사실을 알기는 힘들다고 생각해요....

 

뭐랄까...재미도 있었는데 화도 나고 실망스럽고...양가적 감정들이 생겨나요.

 

 

 

그리고 본편 시작하기 전 디즈니에서 만든 반려동물 입양 장려 애니메이션....은 저와 여자친구 모두 본편보다 더 재미있다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