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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언죄) 특왕밤빵님의 노란리본 펄러비즈 이어캡 후기입니다.
게시물ID : sewol_391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긍정
추천 : 9
조회수 : 49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1/30 10:12:58
안녕하세요. 30대 초반이지만 어찌보면 그리 많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대한 것들을 포기해가는 한 징어입니다.
 
이번 세월호 사건도 그리했죠.
분노하고 분노했지만 그 외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라는 생각보단 더러운 세상 더러운 정부 탓만하며 살고있었습니다.
아래에 어떤 분께서 세월호게시판을 무의식적으로 외면해온것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도 그런느낌이네요.
노란리본도 여러번 갖고싶었지만 나눔신청 댓글하나 올리는게 뭐그리 어려운지 나눔신청도 주춤주춤하게 되더라구요.
 
12월에 친구와 전주 한옥마을 나들이를 갔습니다. 아직도 노란 리본을 나누어 주시는 분이 계시더군요.
문득 그분들을 마주하고 나니 기분이 이상해졌습니다. 두개를 달라 부탁해 같이간 친구에게 건네줍니다.
 "우리가 할수 있는건 많이 없지만 최소한 잊어버리지는 말자." 
 
전주에서 노란리본을 받고 돌아온 뒤 문득 눈에 들어온 게 세월호 게시판이었습니다.
게시물을 둘러보다 특왕밤빵님의 글을 발견합니다. 이미 2차 나눔도 마감이 끝난 상태였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댓글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3차 나눔이 시작됩니다. 친절하게도 이전 나눔글에 달렸던 댓글도 확인하셨는지 직접 메일을 주셨습니다. 
1.jpg
바로 나눔신청을 하고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물건이 왔네요.
 
CAM01767.jpg
 
정성스러움이 가득한 편지를 보고 다시한번 놀랍니다. 이제 수능 끝난 고3 이시라니..
저보다 어린 친구가 이렇게 기특한 마음으로 나눔을 하는것에 감동과 놀라움 그리고 부끄러움이 차례로 밀려왔습니다.
특왕밤빵님의 좋은 취지의 나눔에 참여해서 이렇게 나눔을 받고 할수 있는 건 후기밖에 없는 것같아서 재주 없는 손이지만 애써 사진을 찍고 글을 씁니다.
 
CAM01769.jpg


제 폰은 3년된 옵티머스 뷰 1입니다. 폰의 사이즈가 넉넉하게 큰 만큼 펄러비즈 이어캡이 앙증맞게 잘 어울립니다.
 
며칠전에 한번 작은 논란이 있었죠. 어떤 분께서 82쿡장터에서 구매하신 노란리본 뱃지를 가방에 다셨는데 너무 예쁘고 의미있게 느껴졌습니다.
다들 보는 눈은 비슷한지 뱃지가 갖고 싶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구요.
그 와중에 혹시라도 노란리본 자체가 패션아이템처럼 유행하여 본질을,그리고 그 취지를 잊어버리지는 않을 지 걱정하시는 유저분도 몇몇 계셨습니다.
 
하지만 전 노란 리본이 우리 주위에서 오래 머물려면, 그리고 잊혀지지 않으려면 리본관련된 예쁜 제품들이 많이 나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천으로 된 리본은 찢어지거나 때가 탈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하고다니는게 조금 불편해질 수도 있구요.
이어캡, 뱃지, 목걸이등 여러가지 형태의 제품으로 노란리본이 우리 주변에 항상 있다면 우리는 매일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의미에서 실용성있는 이어캡 나눔해주신 특왕밤빵님 감사합니다. 사..사..사는동안 행복하십쇼....
 
저는 계속 생각할겁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잊지않고 계속 기억해서 최소한 이런일은 다시 생기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중 하나가 될 겁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우리 모두 할수있는 제일 작지만 제일 큰 일.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일은 선거입니다. 다들 선거 참여하실거죠?
 
후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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