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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팁]소갈비가 다 같은 소갈비일까?
게시물ID : cook_1370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aust
추천 : 5
조회수 : 202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1/30 18: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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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라도 먹으러가면 양념 갈비 보다 생갈비가 가격이 비싸죠? 그리고 생갈비 옆에는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예약 필요."
이상하죠? 생갈비에 양념을 더해야 양념갈비인데...왜 양념을 하고 거기다 숙성까지 한 갈비가 더 쌀까요...

1. 소 한마리에는 총 갈비가 13대가 있습니다. 이를 이분도체할 경우 갈비대는 26대가 나옵니다. 
2. 자신의 갈비뼈를 보시면 알겠지만 길이가 다 같지 않습니다. 소도 마찬가지입니다. 
3. 1번부터 5번까지는 본갈비, 6번부터 8번까지는 꽃갈비, 9번부터 13번까지를 참갈비라고 합니다.
4. 이 중 9-13번까지의 참갈비는 보통 갈비탕용도로 사용됩니다. 
5. 1-8번까지의 갈비는 다 생갈비로 쓸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무엇이냐면...

갈비대를 펼쳤을 때 고기를 덧 붙이지 않고도 비쥬얼이 아래 처럼 나오는 경우는 보통 5,6,7,8번 정도입니다. (이 것도 소가 큰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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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소 한마리에서 6-8대 뿐이 나오지 않는 진짜 우리가 인식하는 생갈비인것이죠. 즉 저런 생갈비를 팔려면 하루에 소 반마리를 
쓰는 집에서 갈비 3-4인분을 팔면 끝인 것입니다. 그래서... 

"소갈비에 일반정육 붙여 팔아도 무죄! - 2005년 서울 중앙지법 판결"

소갈비 하나에 붙어 있는 살의 길이가 1인분이 나오지 않을 경우 식용접착제로 등심이나 기타 일반 정육을 붙여서 판매를 할 수 
뿐이 없는 구조입니다. 안그러면 생갈비 한대 1인분에 수십만원을 내야할지도 모르니깐요. 

즉 우리가 먹는 생갈비는 실제로는 1-8번 갈비(랜덤)에 덧살을 붙인 생갈비일 확률이 높습니다. 양념갈비는 더더더 그렇기 때문에
생갈비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이고요. 위에서 법원에서도 인정했다시피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나..나도 먹을거야!! 생갈비! 
팁을 알려드리자면 의외로 쉽습니다. 동네 정육점에 고기 들어오는 날 가서 6-8번 갈비대 중에 남은거 있나요? 물어보고시고 
포 떠달라고 하시면 됩니다....보통 이런 식으로 주문하는 경우가 없어서 속이지 않고 잘해주리라 믿습니다.
맨위의 두장은 제가 그렇게 떠온 6번 갈비대입니다. 어...그러면 뼈까지 사서 비싼거 아니야? 라고 하신다면...아닙니다. 
갈비를 팔 때는 뼈 무게를 감안한 가격을 받습니다. 1.4kg을 대략 65000원에 샀죠. 살을 발라내면 대략 600-700그램이 나옵니다.
100그램당 1만원 꼴인데 뼈는 국 끓여 먹으면 되고...최고의 고기를 속지 않고 저렴하게 샀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부모님 생일날 제대로 된 꽃갈비 한번 드셔보시라고 정리해봤습니다. ....제 직업은 정육업자가 아니기 때문에 혹 틀린게 
있어라도 추가 정보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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