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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시리자와 프랑스 국민전선, 유럽의 좌우대결
게시물ID : sisa_5741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파엘쿠벨릭
추천 : 1
조회수 : 76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2/05 21:55:56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1122148175&code=970205

ㆍ영국 등 8개국 총선 앞두고 우려했던 극우파 부상 현실화

“공포영화 같은 일이다. 우린 늘 차별을 받으며 살아왔지만 지금의 상황은 두렵다.” 프랑스 파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가 일어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대규모 시위가 프랑스 전역에서 벌어졌다. 하지만 지금 누구보다 두려움에 떠는 사람들은 독일의 터키계 이민자들이다. 베를린에 사는 29세 터키계 여성 시린 사크는 12일 BBC방송에 최근의 상황을 ‘공포영화’라고 표현했다.

이날 독일 드레스덴 등 곳곳에서 열린 ‘페기다(PEGIDA)’의 시위는 무슬림 이민자들에게 들이닥친 반이슬람 바람의 위력을 그대로 보여줬다. 페기다는 ‘서구의 이슬람화에 맞선 애국적 유럽인들’이라는 정치운동으로, 지난해 10월 드레스덴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10월20일 첫 집회 참석자는 350명이었으나 지난 5일 집회에는 1만8000명이 모였다. 파리 테러 뒤 처음 열린 12일 집회에는 사상 최대 인원이 참석했다. 하이코 마아스 법무장관이 집회를 취소하라고 요구했지만 페기다 측은 듣지 않았다고 도이체벨레는 전했다.

페기다 시위는 유럽의 반이민 바람을 보여주는 상징에 불과하다. 파리 테러 뒤 우려됐던 극우파의 부상과 반이민·반이슬람 조치들이 현실화되기 시작했다. 2004년 마드리드 동시다발 테러를 겪은 스페인은 유럽 내 자유로운 이주를 보장한 ‘솅겐 조약’ 개정론을 앞장서 들고나왔다. 호르헤 페르난데스 스페인 내무장관은 11일 일간 엘파이스 인터뷰에서 “국경 통제를 강화하고 솅겐 조약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극우파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도 조약을 개정하자고 주장했다. 유럽연합(EU)과 미국·캐나다는 이날 파리에서 내무장관 회의를 열고 국경 통제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솅겐 조약 개정도 시사했다.

파리 테러는 유럽 내 정치지형 변화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 이날 파리에서 열린 테러 희생자 추모행진에 프랑스의 각 정당 지도자들이 초대받았지만 르펜 국민전선 대표는 배제됐다. 그러자 르펜은 “국민 통합이라는 가면이 벗겨졌다”며 맹공했다. 르펜은 2017년 대선 유력후보로, 지지율이 30%에 육박한다. 

올해 유럽에서는 영국 등 8개국에서 총선이 실시된다. 극우파가 처음으로 EU 회원국 정부에 입성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이날 대행진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등 유럽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해 ‘연대’를 강조한 데에는 각기 자국 내 극우파들의 부상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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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1272155285&code=970205

ㆍ이탈리아 강경좌파 입김 커져… 29일 시작 대통령 선출 영향
ㆍ5월 지방선거 앞둔 스페인 ‘포데모스’ 제2 시리자로 급부상

‘하나’가 되기를 꿈꿨던 유럽의 균열은 2009년 경제위기 때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그리스에서 급진좌파 정당 시리자가 집권하자 유럽연합(EU)은 “이를 유럽의 분열로 봐서는 안된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깊어질 대로 깊어진 유럽의 골을 더 이상 감추긴 어렵다. 시리자를 지지하는 스페인·이탈리아·아일랜드 등의 반(反)긴축재정파는 독일·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들이 이끄는 국제통화기금(IMF)·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의 ‘트로이카’ 체제에 맞서 연대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시리자 승리의 후폭풍은 당장 29일 시작될 이탈리아 대통령 선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는 13.4%의 높은 실업률과 국내총생산(GDP) 대비 130%가 넘는 국가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도좌파인 민주당 소속 마테오 렌치 총리는 시리자처럼 ‘과격파’로 비칠까 우려해 적극적인 긴축 반대 목소리를 내는 것을 꺼려왔다. 하지만 시리자의 승리 후 당내 강경좌파 의원들의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그 중 일부는 시리자 지지를 보여주려고 그리스 총선 기간에 아테네를 찾기도 했다. 렌치가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에 강경좌파 의원들이 대거 반대표를 던질 경우 렌치는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이탈리아의 대통령은 의회에서 선출한다.

(* 이탈리아 대통령에는 집권 중도 좌파 민주당 소속 세르지오 마타렐리가 선출됨.)

반긴축 공약을 앞세운 스페인 좌파정당 ‘포데모스’는 제2의 시리자로 부상하고 있다. 포데모스는 불과 1년 전 창당된 신생정당인데 현지 일간 ‘엘파이스’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로 올라섰다. 시리자의 승리가 포데모스에 날개를 달아줄 것을 우려한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그리스를 직접 방문해 우파 여당의 선거유세까지 지원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그리스의 반긴축 바람이 스페인으로 확산될지는 오는 5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등 주요 도시 지방선거에서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역시 긴축재정으로 고통받고 있는 포르투갈과 아일랜드, 프랑스 등에도 시리자의 승리가 큰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아일랜드 정치 분석가인 토머스 몰로이는 “EU의 방침에 따라 강력한 긴축재정을 펼쳐 온 엔다 케니 총리만큼 시리자의 승리에 떨고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독일·핀란드·네덜란드 등은 ‘시리자 충격’이 확산될까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그리스처럼 재정이 부실한 나라들의 빚을 탕감해 주면 그 돈은 결국 자신들 세금으로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 독일 집권 기독사회연합(CSU) 의원 한스-피터 프레데릭은 현지 일간 빌트에 “그리스 국민들은 원하는 사람을 뽑을 권리가 있지만, 독일 국민들도 더 이상 그리스의 돈줄 노릇을 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시리자 사태 후 나타난 유럽의 분열은 ‘이념의 충돌’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충돌’”이라고 분석했다.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각국 국민들은 자신들에게 가장 바람직한 정책에 표를 던지는데, 유로존 전체로 보면 이러한 투표 결과들이 충돌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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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리 엡도 테러 이후 극우 세력이 부상하는 와중에, 
그리스 좌파정당 시리자의 집권 이후 급진 좌파에 대한 지지세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집권 중도좌파 정당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이탈리아 총리는 그리스 시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네요(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9111517&code=61131611&cp=nv). 아마 당내 급진좌파 세력의 주장을 따르는 모양입니다.

극좌와 극우의 대결, 반이민과 반긴축의 대결
승자는 어느쪽일까요? 
5월에는 영국과 스페인에서 총선이 치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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