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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피터/약스포)워쇼스키는 존나 예전에 끝났어. 매트릭스때문에 보는거지.
게시물ID : movie_400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abrielzOboe
추천 : 2
조회수 : 92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2/06 10:12:19
그래서 (자체검열) 주피터 어센딩을 보고왔습니다.

보는건 어제 낮에 봤는데 밤샘하고 난 몸이 제 멋대로 파업해서 이제야 후기를 올리네요.

그래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뢰야. 보지마" -_-...

왓챠에서 누군가 이 영화에 대해 아주 명쾌하게 써 둔 평으로 우주에서 벌어지는 트와일라잇이란 말이 있던데 진짜 그대롭니다. 

가정부일을 하며 고달프게 살던 여주인공이 어느날 갑자기 훈남 늑대인간한테 구해지더니 하루아침에 우주 제일가는 왕조의 여왕님이 되고, 자기가 전생 (자신과 완전히 동일한 유전자를 지녔던 전 여왕)  에 낳은 3남매가(막장 마더 콤플렉스 아들내미 + 그나마 정상적인 딸내미) 자기네들 이익을 위해 여주를 제 뜻대로 하려고하는 이야기.

기본 플롯부터가 별론데  편집은 더 별롭니다.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고 자기들끼리 몇개의 덩어리로 뭉쳐서 뚝뚝 끊어집니다. 뭔가 끝까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것처럼 의미심장한 태도를 보이는 캐릭터들은 여럿 있으나, 어디까지나 의미심장한 태도를 보이는것 뿐이며 더 이상 뭔갈 하진 않습니다.

반대로 그냥 단역처럼 보이는 캐릭터들이 별다른 설명도 없이 어느새 영화 속에서 여주인공을 있는 힘껏 돕는 위치에 있질 않나...

러닝타임의 절반 이상이 액션으로 채워져있지만 (개인적인 체감입니다 ^^;) 그 액션들은 박진감이라곤 하나도 없으며, 그냥 소음만을 내뿜을 뿐이라 가끔씩은 보면서 짜증까지 났습니다.

진짜 영화를 보는 내내 아무런 딴지도 걸지 않고 머릴 비우려고 "나는 아무런 생각이 없다" 는 자기최면을 걸어야했습니다.

아, CG는 요즘 영화 답게 멋졌네요.

그냥 영화관에서 영화는 보고싶은데 진짜 볼거 없으신분 아니면 보지 마시고, 앞으로 나올 기대되는 영화들을 위해 아껴두시길 바랍니다.

워쇼스키즈에 있어서 매트릭스는 운좋게 얻어걸린 영화일 뿐이였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론 워쇼스키즈의 작품은 볼 일이 없을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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