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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던 군대썰
게시물ID : military_529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백은랑
추천 : 5
조회수 : 53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2/07 12:00:41
강원도 인제였으니 음슴체

1. 마법써봐

때는 진짜 갓이등병

이중 파견(부대에서 탄약고로 다시 부대로)을

나와있던 나는 검정고시를 보는 선임 멘토였음

공부를 잘하는건 아니지만 어쩌다보니..

근데 말년병장이 너무 심심했던 나머지

은랑아

이병 백은랑

마법써봐

....?....? 잘못들었습니다..?

마법써보라고 하도 떙깡부리는 바람에

얼굴이랑 귀가 시뻘개지면서 대사를 읊었음
(사실 너무부끄러워서 기억이 안남)

하여튼 좋아했음. 미친듯이 좋아했음

동갑인 친구가 헛소리하면서 허공에 허우적허우적하니까

웃겨뒤질라했음

그렇게 3차례 파이어볼을 써줬더니 어느새 내 별명은 마법사

시간이 흘러파견지 돌아갈때 

말년병장이 은랑이란 얘가 마법을 잘쓰더라 소문내서

귀경길에 순회공연을 하고 갔는데

A란 곳엔 윈드스톰/B라는 곳엔 어스퀘이크를 써줬음
(당시 제정신이 아니였음)

근데 그 다음날 풍랑 주의보와 칠레지진이 일어났음..

 당분간 진짜 마법사 아니냐는 소리를 들음..

2. 별빛이 내린다.

우리 부대는 정말 특이했음

온갖행사를 다뜀

전투재현행사부터 후에 나올 미래형전투훈련까지

신기한 경험이긴했지만.. 미래형 43킬로 군장은

다신하기싫음

전투 재현 행사는 2010년 군대 뮤지컬과 더불어

원대한 계획이였다고 들음

그래서 타부대의 뮤지컬 전공한 분들이 파견와서

퍼포먼스 식의 행사를 약2개월준비함

사단장 앞에서 퍼포먼스 하는데 맨앞에서 999들고

하는데 수화기 놓쳐서 심장이 쫄깃했음

그런데 군단장 사열할 때

군단장이 뒤집어 엎어버림 무슨 퍼포먼스냐고

... 그나마 우리쪽은 북괴역할이여서 가벼운장비였는데

국군역할은 m1으로 총검술퍼포먼스를 두달준비했음

행사 20일 앞두고 그렇게 엎어져 그냥

실감나게 죽는역할만 함..

3.공포탄걱정 하지말고 실전처럼

 마일즈 해본 분들은 아실꺼임

생각보다 정말 재밌음. 

하지만 잃어버린 공포탄은 돌아오질않음
 
우리 부대는 신형 장비의 전투 데이터 얻는다고

k11에 군단급 장비차출이 이루어짐

개인별로 도트사이트와 야간표적지시기 PVS04k, 05k PVS7까지

다 장착하고 마일즈 했던 부대는 손에 꼽을듯

하여튼 그렇게 데이터 뽑는다고 실전처럼 하라고 

해당간부들이 주문을 함. 아니 최면을 걸음

넌 이제부터 이 곳을 막아야하는 최후의 병사야

네앞엔 북괴군이 몰려와 막아야해

빙의 제대로 함

지형지물을 이용해서

나무에 올라가 저격한다거나

풀숲에 숨어있다가 기습한다던가

소나무숲에서 실감나는 추격전을 한다던가

절벽으로 우회하는 병사들한테 뒤치기 당하는등

산에서 굴러 죽을뻔한적이 두번 

공포탄을 근접거리에서 맞은게 두번

발을 헛디디거나 손을 다친적이 한 다섯번쯤..

그리고 하루에 적게는 200발 많게는 440발을 씀

나중에 결산할때 당직이였는데

총 탄수만 135만발에

로스가 6만발이였다는건 카더라

재주가 없어서 반말과 음슴을 왔다갔다하네요

반응좋으면 무서운얘기로 갈아타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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