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하루하루 멀뚱히 앉아있는 노인같이 앉아서  
 입주민과의 보이지 않는 싸움을 해데는 
 나는 오늘도 갑에세계에서 사는 한명의 을이었다
 
하루에 한끼 나오는 식사는 컵라면이전부였고,
 입주민과의 잦은 다툼으로 감정의 기복이심해져
 지쳐가는 육신을 온라인게임에 젖어들었다  

일을 그만두고 싶었지만,항상 돈이 문제라 
 이를 악물고 빚에 시들리며 
 추운 이곳에 앉아  따듯하고 
 배부른 갑들을 지키는 우리는 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