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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하니까 생각나네요.
게시물ID : humorstory_4326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헬로도도
추천 : 0
조회수 : 40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2/11 18:56:39
아까 배가 고파서 너무 많이 먹었더니 

오늘만 화장실을 3번이나 들랑달랑 거렸어요


근데 문득 화장실하니까 또 그날이 생각나요 님들아




아는 여자애 이야기인데



남자친구네 집에 놀러갔다가

갑자기 급한 볼일이 생각났다고 해요.



그래요. 그녀에게 인생 최대의 위기가 온거에요.

작은 볼일이 아니라 큰 볼일이었기때문이에요.



그녀는 남자친구에게 말했어요.





"아, 나..나 갑자기 맛있는게 먹고싶어.."

"응? 뭐?"



"수..수박.."

"엥? 이 겨울에 수박을 어디서 구해?"



"머..먹고싶어 소원이야"

"....기다려."





결국 사랑이 넘실거리는 남친은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수박을 사러 외출을 했어요.





그녀는 그때가 기회였어요

그래서 막막 화장실로 달려가서 거사를 치루기 시작했어요.



그때 그녀의 기분은 하늘에서 마치 하느님이 내려오는것같은

아주 기쁘기 그지없는 그런 날이었다고 해요.



그녀는 아주 만족스러운 볼일을 마치고 물을 내릴때였어요.



솨아아 소리와 함께 내려가야할물들이

점점 차오르기 시작했던거에요.



그녀는 당황했지만 여기서 무너질수없다고 생각했어요.

왜냐면 3년만에 사귄 꽃미남을 이렇게 쉽게 

포기할 수없었기 때문이죠.



그녀는 늘 생각해왔어요.



세상일 쉬운거 없다. 하고 말이에요.

그래요. 그녀는 모험심이 강했던 여자에요.



그녀는 옆에 놓여진 뚫어뻥으로 뚫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막힌변기는 호락호락하지않았어요.



시간은 자꾸 흐르고 남자친구가 금방이라도 

들이닥칠꺼 같았데요.



그래도 그녀는 포기할 수 없었어요.

그녀는 다시 한번 물을 내리기 시작했어요.



어느덧 물이 넘쳐 흐르기 시작했어요. 님들아

그래요 그녀의 눈물도 넘처 흐르기 시작한거에요.



결국 그녀는 팔을 변기 속에 집어 넣기 시작했어요.

그때였어요.



현관문 열리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심장이 덜컥

내려 앉으려했지요.



그녀는 재빨리 화장실문을 잠궜어요.





눈치 없는 남자친구가 뭐하냐고 자꾸 문을 두두렸데요.

문 두두리는 소리가 커질수록 그녀의 정신은 혼미해지기 시작했어요.



마치 큰 북이 고막바로 옆에서 울리는것 같았데요.

바닥에 흘러버린 덩어리를 바라보며

그녀는 재빨리 다시 변기에 손을 넣었어요.



결국 시간이 흘러 변기가 뚫리기 시작했어요.

그녀의 입가에 미소가 감돌았어요.



바닥에 흐른 덩어리들도 하수구를 통해 모두 버리기 성공했어요.



그런데..



화장실 안을 가득 매운 냄새는 그녀로써도 어찌할 바를 몰랐어요.



문두루리는 고요해질때쯤..



그녀는 재빨리 문을 열고 신발을 들고 현관문을 열고 

도망가기 시작했어요.



아마 그녀는 계주 선수를했다면 국가대표가 되었을지도 몰라요

그녀는 그렇게 달리면서 흘렸던 눈물이 아직도 잊혀지지않는데요.





님들아.



그녀는 아직 혼자에요.













......


제가 입이 싸서..

다소문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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