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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VS 김무성
게시물ID : sisa_5760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글로배웠어요
추천 : 2
조회수 : 57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2/11 19:08:30
이완구 청문회는 겉으로 보면 박근혜 VS 문재인 구도 같지만
따지고 보면 문재인 VS 김무성 구도라고 할 수도 있음.

1. 이완구 청문회 통과의 경우
박근혜가 깔때기 들이댈 건 명약관화한 사실임.
그러나 새누리당 당대표인 김무성 또한 깔때기 들이댈 거임.
절대로 총리가 될 수 없을 것 같던 이완구가
김무성 대표의 위대한 령도력으로 청문회를 통과했다고 깔때기 들이댈 거임.
김무성은 일약 보수의 영웅이자 아이콘이 될 것이며
박근혜 공주님을 결사옹위한 호위무사 대접을 받을 것임.
그리고 이 일로 김무성 VS 박근혜 관계에서 김무성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회가 됨.
대체 불가능한 보수진영의 대선후보로 성장할 수 있음.

2. 이완구 낙마의 경우
김무성은 이미 박근혜와 대립각을 세우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완구가 낙마하더라도 손해볼 건 별로 없음.
그냥 박근혜를 졸라 까면 됨.
박근혜 정권의 레임덕이 가속화 하면서
권력의 중심이 청와대에서 김무성으로 이동할 걸로 예상됨.
이 경우에도 김무성은 대체 불가능한 보수진영의 대선후보로 성장할 수 있음.

바로 여기에 문재인과 새정치민주연합의 딜레마가 있음.
어떤 경우에도 김무성이 손해볼 건 별로 없음.
따라서 이번 이완구 청문회를 통해 김무성에게도 어느정도 타격과 손해를 입혀야 함.
그러기 위해서는...

□ 일단 이완구를 완전히 코너로 몰아야 함.
□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이완구를 총리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임
□ 따라서 이완구를 코너로 모는 것은 청와대와 새누리당을 코너로 모는 것과 같음
□ 이제 더 이상 희망도 가능성도 없다고 자포자기 할 때쯤
□ 몇가지 단서를 달며 조건부로 선심 쓰듯이 이완구 청문보고서 채택에 동의해 주고 총리로 만들어 줌
□ 즉, 김무성이나 박근혜가 정치적으로 잘 해서 이완구가 총리가 된 것이 아니라
□ 새정치민주연합과 문재인이 새누리당을 갖고 놀다가 선심 쓰듯이 던져준 것이란 인상을 주는 것이 중요함.
□ 박근혜나 김무성이 깔때기를 댈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임.
□ 오히려 대승적 결단을 내려준 새정치민주연합과 문재인에게 감사하다는 성명을 발표해야 하는 상황이 됨.
□ 새정치민주연합과 문재인은 국정공백 최소화를 위한 대승적 결단임을 강조하고
□ 문재인은 옛날 보스정치 시절의 3김(김대중, 김영삼, 김종필) 같은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란 인상을 줄 수 있음.

뭐 세상사가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견제의 대상은 박근혜가 아니라 김무성이므로
어떡하든 김무성이 깔때기를 들이댈 수 없는 상황을 만들고
최대한 타격을 입히는 게 중요하므로
내키지는 않지만 이완구를 총리로 만들긴 만들어야 할 것 같음.

좋은 생각 있으신 분들의 의견도 좀 부탁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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