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시나리오 자체는 그냥 평범한데 이야기를 호쾌하게 풀어나가는데다 볼거리가 엄청 많아서 별로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기억에 남는건 사무엘 잭슨의 혀짧은 발음과 파격적인 패션이라던가, 그 옆에 있던 보디가드가 은근히 섹시하더라는 거.....

그리고 약을 거하게 빨고 만든 교회 격투 씬과 폭죽 씬 ㅋㅋㅋㅋㅋ

그거랑은 별개로 정통 첩보물에 대한 팬심? 그런게 뚝뚝 묻어나는 것도 좋더군요

첩보물의 로망이라 할 수 있는 기상천외한 무기들과 수트에 대한 고집, (뜬금없지만)미인을 차지한다는 결말까지 정통 첩보물의 클리셰를 따르면서도 킹스맨 만의 개성이 톡톡 튀는 영화였습니다

단점이라면 치밀하지 못한 구성이라던가 주인공의 비중이 거의 겉절이 수준이라는 것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