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니체와 유럽 문화
게시물ID : phil_107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티카의정신
추천 : 0
조회수 : 84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2/12 10:49:42

20120129000562_0.jpg

10373666_866515183370453_8976426448087451475_n.jpg


니체는 유럽 문화를 분석하면서 가장 최상위적이고 고급스러운 문화는 라틴(- 그리고 라틴화된 슬라브)족의 문화로 꼽았다. 그는 생명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발산하며, 힘의 약진을 두려워하지 않는 라틴-슬라브 문화야 말로 인류의 영원한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에게 가장 최악의 문화는 앵글로 섹슨(- 그리고 그 문화의 기원이 되는 유대)족의 문화 양식이다. 니체는 한 평생 앵글로섹슨족이 이룩한 "근현대적- 부르주아적" 문화를 철저히 경멸하였으며, 그는 영국인들란 그저 "척박한 환경에서 고작 살아남기 위해 아둥바둥하는 소인배들의 종족"일 뿐이라 아주 냉담하게 평가절하 했다고 한다.

게르만 문화는 그 중간쯤의 어디엔가 있는 데, 니체가 살던 당시에는 갈수록 라틴-슬라브적 문화적 삶의 방식에서, 엥글로 섹슨족의 방식을 모방해가고 있다고 자주 탄식했다. 니체는 그래서 한평생 자신의 가계 혈통적 뿌리가 슬라브족이길 바랬으며, - 철학사적으로는 헤겔과는 굉장히 비타협적이었던과는 정반대로, 정치적으로는 헤겔이 그랬던 것처럼 - 나폴레옹이 독일을 지배했던 시절을 독일 근대사에서 가장 이상적인 시절으로 보았으며, 러시아 제국의 문화를 독일적인 것보다 훨씬 우수하게 보았다고 한다.

-

유럽인들에게는 이런 유머가 있다.

유럽인들이 영어로 대화를 나눌 때는 그것은 '장사를 하기 위해서 하는 대화'라고 보면 된다.

그들이 프랑스어로 대화를 나눌 때, 특히 무엇인가 속닥이는 듯한 분위기를 띈다면, 틀림없이 그것은 '사랑을 위한 밀담을' 나누는 것이라 보면 된다.

그들이 스페인어(혹은 러시아어)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면, 그 사람들은 사람들과 대화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신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이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