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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언죄]다이나믹한 나눔후기 (Feat. 김똘븩 님)
게시물ID : animation_3094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리븐♡
추천 : 7
조회수 : 30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2/12 22:29:54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animation&no=308883

정신이 음슴으로 음슴체를 사용하겠슴

위의 나눔글에 나눔신청을 한 나는 오늘 8:10분까지 나눔하시는 분의 집 앞으로 가기로 했음
가까운 곳이니 느즈막히 가도 되겠다는 생각에 6시에 집에 와서 7시까지 핸드폰으로 오유를 보며 뒹굴거리고 있었음
내 방은 누울 수 있는 곳과 전기 콘센트의 거리가 멀음
배터리도 좀 남았겠다 오유를 보는것이 더 중요해서 충전을 하지 않았음

(나중에 대참사가 일어남)

7:10분, 드디어 준비를 다 하고 집에서 출발했음
집에서부터 나눔 장소까지의 거리는 적당히 산책을 할만한 거리였음(물론 운동 겸 산책수준의 거리)

1893364412_1403750819.98.jpg

프리하게 음악을 들으면서 지도 엡을 키고 길을 따라가던 내 눈에 무언가 심상치 않은 것이 보였음

배터리가 22% 남은 것임
내 핸드폰은 배터리가 19%로 떨어지면, 그리고 저온의 공간에 오래 노출되면 배터리가 남아도 자동으로 꺼지는 병맛같은 부가서비스가 작동하는 중임
images.jpg

급한 마음에 음악도 종료하고 약속 장소로 빨리 달렸음
일단 약속 장소까지만 가면 지도엡은 필요 없으니까 라는 생각을 가진 채 100m마다 지도엡을 힐끔거리며 조심스러운 움직임으로 약속장소로 향했음
(또 다시 대참사가 일어남)
약속장소까지 대략 70m, 이제 더이상 지도 엡이 필요 없을 쯤
핸드폰이 전사하였음 
하지만 위치는 알아냈으니 상관없당~ 하는 마인드로 약속장소인 아파트 입구에 들어갔을때
내 뇌리를 어떤 의문이 스쳤음

어디로 오라고 할지는 안 정한것임 (아파트 이름만 들은 상태)

images (1).jpg

X됬다는 생각이 머리를 가득 매우며 얼른 주변에서 편의점을 찾아봤음(편의점에서는 핸드폰을 유료로 충전해줌)
다행히 근처에 CU가 있어서 그 곳으로 달려갔음
하지만 나는 현금이 단 한푼도 없었음
있는 것이라고는 1520원이 들어있는 버스카드와 체크카드 뿐
일단 핸드폰은 현금으로만 충전이 가능하므로 버스카드의 '환불기능'을 이용하기로 했음

나: "저기, 버스카드 환불 해주세요"
알바: "몇살이세요?"
나: "고등학생이요"

알바: "저희 점포는 미성년자는 환불이 안되세요"
images (3).jpg

개망했음
난 이 방향은 처음 와보는 곳임
당연히 다른 편의점이 어디 있는지도 모름
죄없는 알바생을 노려보며 카드깡(범죄입니다 하지 마세요!)을 물어봤지만 당연히 기각
대신 근처 농X 은행 아래에 다른CU가 있다는 정보를 얻었음
하지만 농협이 어디있는지 알리가 없음
어쩔수 없이 오던 길에 있는 다른 CU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음(더럽게 멈)
시간은 점점 지나갔음
내 핸드폰은 따뜻해지면 다시 전원이 켜짐
그래서 배에 핸드폰을 직접 대어 녹이며 CU로 달렸음

운좋게 중간에 한번 핸드폰이 켜졌음
얼른 나눔러 님께 메세지를 작성했음
"제가 지금 베터리가 약간 에메해"

폰이 꺼졌음
images (4).jpg
답도 없는 사태가 됬음
저쪽에 있는 CU도 환불을 안해준다면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야 할 판이였음
정신붕괴 상태로 CU에 가서 물었음
나: "저기, 여기 버스카드 환불 되나요?"

알바: "네, 됩니다. 500원 수수료 붙는거 아시죠?"

다운로드 (1).jpg

나: "아 다행이다! 그럼 환불 해주시고요, 아이폰 충전좀 해주세요"
알바: "급속 충전기는 베터리 탈착 가능한 기기만 되요^^"

images (7).jpg

그랬음 
아이폰은 편의점에서 충전이 불가능했음
하지만 아직 희망은 있었음
편의점이 있는 상가 건물 위쪽에 PC방이 있다는 표를 들어오는 도중에 봤기 때문이였음
나는 빨리 3층에 있는 PC방으로 뛰어 올라갔음
편의점 입구에 있는 롤 포스터가 내 마음을 유혹했지만 지금은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였음
카운터에서 코난 애니를 보고있던 알바생에게 물었음
나: "여기 아이폰 충전기 있죠?"

알바: "아니요 없습니다"

images (2).jpg
지금 난 누군가의 저주를 받고 있는게 틀림없음
정신이 멜트다운 하는 그 순간
문득 내 메일함에 나눔러님의 핸드폰 번호가 있다는게 기억났음
'그래! 그냥 번호를 알아내서 공중전화에서 연락하면 되잖아!'
그렇게 생각한 나는 고개를 돌려 카운터를 봤음

카운터에 적혀있는 단 한줄

[1시간 : 1200원]
현재 소지금액: 1000원
현재시간 8:21분
images (9).jpg

알바생에게 눈물을 흘리며 물었음
"저기 여기 한시간에 1200원인가여?"
"네~"
"저... 제가 지금 딱! 메일 하나만 보면 되는데 1000원뿐이라서, 어떻게 안 될까요?"
"메일 하나만 보는거면 1000원 안드시는데요?"

필자는 지금까지 피시방 후불을 해본적이 없었음

images (8).jpg

재빨리 번호를 알아내서 종이물컵에 적고(알바생이 1분만 사용했다고 돈 안받음 ㄱㅇㄷ)
바깥으로 튀어나갔음 
그리고 그때 폰이 다시 켜졌음
"제가 지금 베터리가 약간 에메해서 아파트 CU로 와주세요"
이걸 가까스로 보내고(보내면서 폰이 꺼졌음) 아파트로 달려갔음
그런데 이게 왠걸, 아파트쪽으로 들어오는 큰길에도 CU가 있는거임
분명 어디 CU인지 햇갈리실거다!(실제로도 입구가 아니라 큰길 쪽으로 가셨음)라는 생각에 다시 난 불안해졌음
CU에서 1000원을 동전으로 바꾸고 알바에게 물어봤음
"저기, 여기는 혹시 아이폰 충전 되나요?"
"아뇨 안되요"
"그럼 주변에 혹시 공중전화가 있나요?"
"모르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간은 벌써 8:30분
이제는 다 틀렸다는 생각이 들때 알바생이 하는 게임이 눈에 띄였음
"저기! 그러면 저 전화 한통만 쓸수 있을까여?"
(나는 존나 멍청합니다 흐헤헤헤헤ㅔㅎ)



다운로드 (1).jpg

결국 이 사건은 8:35분쯤에야 나눔러님과 만나게 되는 최악의 사태가 되었고
저는 정신이 너무 혼란해서 사과도 제대로 못하고 나눔 물품만을 받아서 집에 오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i0178316742.jpg
(물론 집에와서 핸드폰으로 다시 사과 드렸습니다! 여기서도 죄송한 마음을 밝힙니다.)



그리고!

나눔 감사합니다!!!!!! 잘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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