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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먹을 각오하고 씁니다.
게시물ID : sisa_813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암바시술소
추천 : 13
조회수 : 101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0/04/19 11:35:00
먼저 천안함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이 글은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을 비하하거나 그들의 희생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음을 밝힙니다.


천안함 사고 관련 기사가 온갖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것이 벌써 3주가 넘었습니다.
국민들은 안타까움에 숙연해지고, 나라 전체는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나라가 슬픔에 잠겨있는 그 3주 동안, 우리의 눈과 귀가 천안함 사건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던 그 3주 동안, 우리나라에서는 큼지막한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네요.
국가원수의 입장을 내던져 버린 독도 망언 사건에 대한 공판이 있었고,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비리에 관련된 무죄 판결이 있었죠.
의료보험 민영화 관련법도 국무회의를 통과했네요.
그리고 알게 모르게 선거일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굵직한 사건이 펑펑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언론은 그저 애도의 물결에만 휩쓸립니다.
인터넷을 끼고 사는, 이런 쪽으로 관심이 있는 일부 젊은이들을 제외하고는 위의 일들이 어떻게 터졌는지, 그리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천안함 사고 때문에 나라 전체가 온 신경을 그리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TV를 통해 볼 수 있는 특별방송이나 추모 음악회 등을 보면서 저는 온 동네 사방팔방이 거기에만 집중하는 현실이 가슴 아팠습니다.
북한군과 교전을 펼치다가 순국한 서해교전 장병들에게는 이런 애도의 분위기가 없었건만,
왜 훈련중 사고로 순직한 이번 희생자들은 영웅이니, 뭐니 떠받들면서 애써 슬픈 분위기로만 몰아가는 것일까요.
사이버 부조금이라고 해서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드리면 차원이라면 차라리 좋을 것을,
무슨 명목으로 방송에서는 성금을 모금한답시고 시끄럽게 떠들고 있을까요.
이 모습을 보면서 서해교전 때의 유가족들은 어떤 마음이 들까요.

국가원수의 입장 뿐만 아니라 이 나라 국민들의 자존심까지 던져버린 대통령의 위기 모면.
천안함 사고가 아니었더라도 언론에서 공개하지 않았을 거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것이지만,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흠집내기 전략은 이미 성공을 거두었고,
판결 결과가 무죄라고 밝혀졌다고 하더라도(전 개인적으로 무혐의가 맞다고 봅니다만..) 언론의 관심은 이미 그곳을 떠났죠.
우리같은 인터넷 피플이 아닌 바에야 한명숙 전 총리는 그저 비리 정치인으로 남아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의료보험 민영화.
민영화 때문에 괴로운 초강대국 미국도 이걸 해결해 보려고 아둥바둥인데, 우리나라는 불구덩이로 뛰어들고 있네요.
더 말해서 무엇하리오..

이번 선거, 정말 걱정입니다.
투표율을 끌어올려서 더 나은 세상이 된다면 좋겠지만,
투표율이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바뀌지 않을 세상으로 저 사람들이 작업을 심하게 하고 있네요. (주어 생략)

나라에 위기가 찾아오면 영웅이 나타난다고 했는데,
그 영웅이 슈퍼맨이나 원더우먼 같은 사람이 아닌
인간 노무현 같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아울러 이 나라를 쑥밭으로 만들고 있는 그 양반,
꿈에서라도 암바시술 해주고 싶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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