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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씁쓸하네요..[스압조심!!]
게시물ID : lol_5948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itam
추천 : 2
조회수 : 20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2/21 04:37:30


롤을 처음 시작하게 된 것은 시즌2 중반 쯤 이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떠한 계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친구 한 명과 함께 북미 롤을 시작하게 되었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이며 말도 안되는 핑으로 1~2초 반응속도를 가지고 AI하고만 게임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친구와 저의 시간이 잘 맞지않아 혼자 하는 시간이 많아졌으며

제 친구는 또다른 친구의 유혹에 못이겨 서든으로 넘어가버렸습니다.

그렇게 저 혼자서 북미섭 ai만 주구장창하여 레벨이 언 20~22정도 되었을 때 쯤

한국 서버가 오픈 된다고 넘어오면 은빛 케일을 준다는 유혹을 하고 있었죠

그렇게 저는 제 친구에게 말하여 한국 서버로 넘어와 또다시 ai하고 게임을 하였습니다.

당연히 우수한 반응속도를 가지고 있기에 저는 당연히 잘해졌겠지??하였지만

제 손가락에는 한계가 있었는지 역시 그대로이더군요ㅎㅎ

그렇게 부랴부랴 30을 찍고 룬에 대해서도 알아갔을 때 쯤 일반게임이라는 것을 시작하였죠

여러가지 챔프를 해보면서 제일 맘에 들었던 챔피언이 베인이였습니다.

저는 이 것은 인생 챔프다 하며 주구장창 파기 시작했지만 제 손가락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랭겜이라는 것을 알게되어 배치고사라는 엄격한 심사를 보게 되었어요

저는 매우 걱정하였습니다. '일반 게임도 몇백판도 안하고 ai만 했었는데 내가 욕을 안먹고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제 걱정과는 다르게 8승2패라는 우월한 배치고사로 한번에 1600이었나 1700점대를 받았습니다.

저는 여기서 또 다른 생각을 하였죠. 여기서 그만 할까?? 아니면 더 올려볼까?

걱정이 정말 많았던 저는 전자를 선택하여 일반게임만 돌리다가 랭겜을 조금하여 1680점 정도의 점수로 시즌 2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그렇게 시즌 3가 시작되면서 아마 여기서부터 티어제도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이 때 고등학생이였으며 학교에서도 롤에 대한 인기가 엄청나지기 시작하였었죠.

저는 이과였으며 학교내에서도 친구들이 잘한다 잘한다 칭찬을 많이 해주었었습니다.

그렇지만 제 주위 친구들에게서도 다이아라는 저에게는 산 같은 티어를 가진 아이들이 생기기 시작하였죠

저는 이 때도 랭겜을 돌리지 않았지만 친구들에게서 "너는 정말 다이아에 있어도 될 정도의 실력이야'

라는 최고의 칭찬을 받곤 했었습니다. 이 때부터 팀랭이라는 것을 알게되어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팀랭을 시작하였었죠

이 때는 별 다르게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하여 많은 기억은 가지지 못하고 있네요

그렇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입학하니 시즌4가 되어있었습니다.

이 때도 역시나 남자애들끼리 통하는 이야기는 게임 그 중에서도 롤이 제일 많았죠ㅎㅎ

그 당시에 저희 반에서 유일한 다이아였던 친구를 축으로 많은 게임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대학교 친구들 보다는 고등학교 친구들과 팀랭을 더 많이하였었는데요

이 때 처음으로 팀랭 플래티넘이라는 기록을 달성하면서 저희는 자축을 하고 있었죠!!

그리고 이 때 엄청나게 솔랭을 많이 하였었는데요

간단하게 배치고사로 골드에 입성한 후 랭겜에 대한 회의감이 들고 있을 무렵

브론즈로 내려가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정말 무슨 생각을 가지고 하였는지는 모르지만 고의 트롤을 정말 많이 했었습니다.

(그 때 저 때문에 피해 입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어영부영 브론즈에 내려오게 된 저는 다들 브론즈라고 놀리던 곳이 전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골드보다도 훨씬 잘하며 뛰어난 실력을 가지신 분들이 많다고 판단하게 되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마음을 잡고 다시 올리기 위하여 리븐과 제드만으로 골드로 올라오게 되었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시즌4를 또 다시 골드로 마감하려는 찰나에 삼수를 하였던 친구가 대학 발표날까지 시간이 남아도는지 게임을 하자고 하더군요

그렇게 제 친구와 아침->밤까지 듀오를 돌리며 프리시즌에 플래티넘에 입성하여 시즌4를 마치게 되었었어요

그리고 지금 시즌5에 들어와 서포터를 주 라인으로 솔랭과 일반게임을 열심히 돌리고 있었는데요

1~2년전만해도 피시방에 함께 옹기종기 모여서 시끄럽게 팀랭을 하던 친구들과

토크온으로 모여 마이크로 밤까지 허허실실 웃으며 팀랭과 듀오, 일반게임을 같이 하던 친구들이 다 없어졌네요

군대와 취직, 그 삼수했다는 친구는 현재 사수를 하고 있습니다.

저도 곧 군대를 가야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언젠가 롤과 멀어질 것이라고는 생각이 들지만

피시방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팀랭을 하던 고등학생 친구들을 보니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네요

어렸을 때는 군대를 가야한다는 생각조차 없었기 때문에였는지 마음 놓고 게임을 하였었는데

막상 이렇게 입대날이 가까워지고 이미 군대에 가있는 친구들이 많아서인지 게임을 혼자하는 것이 굉장히 씁쓸하네요ㅎㅎ..

다만 걱정인 것 하나는 언제 우리가 또 5명이 모여서 이렇게 웃으며 게임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에요

제대 날도 서로 다르기 때문에 모이기도 힘들 것이고 제대를 한 후에 게임을 할 시간이 있을까 라고도 생각이 듭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시한번 저의 고의 트롤로 인해 피해를 받으신 분들께는 정말 죄송하다고 사죄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새벽 되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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