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가 많으면 블라처리됨 -> 악성 댓글 차단의 순기능

이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이 순기능보다 자기맘에 들지 않는 사람 '너 쓰레기통이나 먹어라' 하고 던지는 사람이 훨씬 많은거 같구요.

그리고, 아무이유없이 그냥 '쓰레기통이 많으니까' 반대를 주는사람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예시를 들면

특정 사실에 대해 비판하는 글이 올라올 때 이 글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포함하고 있을 경우

댓글 처음부분에

'표면적인것을 그대로 비판하는 댓글' 1과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부분을 지적하는 댓글' 2가 달리면

 

우선 1이 메달을 주루루룩 받고 2는 쓰레기통을 주루루룩 받아요.

댓글 2가 사실이고, 본문 내용에 문제가 있는 경우

이 댓글 2에 대한 구제는 저기 한참 밑에 50번째, 100번째 댓글 쯤 가서 이뤄집니다.

하지만 이미 그 게시글의 여론은 메달 달린 댓글의 내용으로 형성되어 있고

사실을 토론하려고 해도 쓰레기통먹고 무시당하기 일쑤죠.

요즘은 좀 나아진것 같긴 합니다만..

 

이게 뭐가 문제냐면, 그 글에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나중에 제대로 된 결론을 알고 이해하지만

메달달린 댓글만 보고 넘어간 사람들은 잘못된 내용을 알고 가게 되거든요.

저만 해도, 댓글을 보면 일단 메달이 달려있으면 색도 다르고 하니까 눈에 바로 들어오게 되는데

댓글이 많으면 일일히 읽어보지 않는 이상 모든 내용을 파악하기 힘들어요.

이런걸 이용해서 여론몰이가 된다던지, 마녀사냥이 된다던지 하는 부작용이 상당하다고 느낍니다.

 

메달 & 블라인드 정책이 순기능도 있으나 지금은 역기능이 훨씬 많이 부각되고 있어 보이네요.

유저들의 자정작용을 기다리기 보단 제도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