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어릴적 꾼 죽는 꿈.
게시물ID : panic_777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카라라
추천 : 2/7
조회수 : 127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2/24 00:43:17
중학생 때였을 거예요
사실 꿈내용은 이제 잘 기억이 안나는데
묘하게 생생했던 것만 생각이 나요

꿈에서 저는 어떤 악독한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였는데, 경찰을 피해 계속 도망치고 있었어요
거의 일생을 도망쳐다니는 느낌? 으로
숨어살다가 들키면 또 도망치다가 또 숨어살다가
어느날 드디어 마지막이라는 느낌으로
쫓기고 쫓기다가 어느 시골 기차역의
낡은 옥상? 느낌의 장소의 난간 위에 섰어요
뒤에서는 여전히 날 잡으러 사람들이 몰려오는 걸 알 수 있었고
내려다 본 밑에는 기찻길이 보였어요
그렇게 높지는 않았지만, 아 이제 여기서 끝이구나... 라는 느낌으로  인생을 주마등처럼 돌이켜본 후
눈을 감고 난간에서 뛰어내렸어요
그리고 나서 마치 바이킹을 탈 때 처럼
몸이 허공에서 붕 뜨는 느낌이 몇초정도...
그리고 불현듯 눈을 번쩍 떠보니
시간은 새벽 4시였고 눈뜨자마자 눈에 들어온 창밖은 어숨푸레 푸른빛이었어요
소름끼쳤던 건... 그때까지 살면서 그런식으로 새벽에 갑자기 맑은 정신으로 불현듯 깨어나본게 처음이었고 지금까지도 없었어요
그때부터 생각했던 것 같아요. 혹시 죽고나면 이렇식으로 불현듯 꿈에서 깨어나 아무렇지도 않게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건 아닐까? 라는...
지금의 나도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갑자기 누군가의 전혀 다른 인생으로 잠에서 깨어나 아,이상한 꿈이었어... 하는 건 아닐까 하는...
마치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꾸는 꿈인지 알 수 없는ㅎㅎ 뭐 그런 느낌인 거 같네요.
아무튼 살면서 딱 한번 겪은 묘한 꿈이었어요... 문득 생각나 적고 갑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