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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4차원 글 보고 생각난 썰
게시물ID : panic_779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26년솔로홀로
추천 : 0
조회수 : 142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2/28 07:40:50
4차원 하니까 문득 생각난 썰인데
그때가 지금으로 부터 7년 전쯤...
고등학교 2학년 방학기간에 총 10명의 친구들이랑 놀러가게됨
민박으로 어느 조용한 산골에 자리잡고 신나게 놀고 있는데 오후 2시가 넘었나?
평소 매사에 의욕적인 친구A가 등산을 갑자기 가자고 하는거임
귀차니즘에 한창 빠져있던 저는 갔다올려면 너 혼자 다녀오라고 징징대며 땡깡을 쓰다
A의 저기 위에 유명한 폭포가 있다는 말에 친구들 분위기가 그래도 한번 다녀오자 라는 쪽으로 쏠림에
움직이기 싫은 몸을 거동하며 울며 겨자 먹기로 따라 나서게 됨
 그렇게 산을 타다 보니 이정표를 발견했는데 산에 이정표를 보면 
맨 위에 절이 있고 상류 폭포가 있고 하류 폭포가 있는데 
 도저히 상류에 있는 산 중턱쯤 넘는 폭포를 가기에는 너무 귀찮은 거임
그래서 난 죽어도 밑에 폭포에 가겠다고 하니 힘든 눈치 친구 몇명이 하류 쪽 폭포 원정단에 합류하게 됨
그래도 중간까지는 길이 같은 방향이므로 일단 다 같이 올라가고 있었는데 
저기 뒤에서 여자 스님 그니까 비구니 한분이 엄청 빠르게 올라오고 있었는데
왜 산타다 보면 유독 이상하게 같은 산인데 평지 걷듯 수월하게 걷는 사람.. 딱 그 분들 걸음속도로 엄청 빠르게 오시는 거임
올라오다 저희를 발견하고는 엄청 살갑게 어디가냐 폭포간다고하니 거기 이쁘다 절에는 가볼 생각 없냐 등등 이런 저런이야기를 대충하다 두 폭포가 갈라지는 곳에서
올라가 봐야겠다며 슝하고 가버리는 거임
그분의 걸음을 감상하며 멍하니 보내고 우리는 갈림길에서 갈라져서 따로 감상하고 내려오기로 함

그렇게 헤어지고 나서 상대적으로 짦은 길인 저희가 숙소에 먼저 도착하고 어둑해질즘 식사 준비를 하며 A와 아이들이 내려오길 기다리다 내려오자 마자 주린배를 채우기 위해 고기 구워먹으며 오늘있었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함

문제는 여기서 발생함
 
하류 쪽 친구들(저 포함 3명)은 기억 하는 비구니 분을 상류로 갔던 친구들은 하나도 기억을 못하는 거임
분명 저희가 갈라질때 쯤 부터 약 5분정도는 같이 올라온 사람인데
분명 확실히 비구니의 기억이 7명한테도 있어야됨
한명 두명 기억이면 음 그래 내가 착각했나보가 하는데 3명과 7명의 기억이 너무 판이한 거임
한쪽은 비구니가 언제 같이 왔냐
한쪽은 같이 헤어지기전에 있었던 사람 기억안나냐면서..
이야기 하다가 무서워져서 서둘러 이야기를 마치긴 했는데
아직도 이해가 안되네요
저희가 올라가면서 만난 사람은 비구니 한분 뿐인데
거기다 갈라지는 그 기억할 수 밖에 없는 갈림길에서요.. 왜 나머지 7명은 기억못하는지 또 3명은 그 비구니를 기억하는지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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