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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는 분열로 망한다??
게시물ID : sisa_5792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oonf
추천 : 1
조회수 : 38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3/02 15:33:28
손석희씨가 JTBC 로 간다는 뉴스에 설마, 설마 했었습니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었습니다.
 
손석희씨에 대한 평가는 무의미한 일이겠습니다.
다만 손석희씨는 가장 신뢰할 만한 방송인 중의 한 명이었고
또한 가장 인기있는 언론인이기도 하였다는 점은 결코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손석희씨의 종편 자리잡기에 절대 동의할 수 없었습니다.
손석희씨가 언론계에서 일하고 싶었다면, 특히 방송에서 일하고 싶었었다면
그는 독립방송을 선택해야 했었습니다.
 
그가 JTBC 에서 이뤄 낸 일을 절대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더욱 그의 종편행이 불편부당하다 느끼고 있습니다.
 
그가 JTBC에서 뉴스 방송을 진행하자 대중들은 종편은 부정하지만 손석희는 믿고 보게 되었습니다.
'대중들에게'는 '손석희의 JTBC' 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중들은 JTBC 를 점점 부정하지 않게 되어 갑니다.
 
그에 힘입어 인기 많은 또 다른 인물들 진중권, 허지웅, 이제 김제동까지
JTBC 에서 자연스럽게 자리잡고 대중의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손석희의 JTBC' 는 이제 뉴스 방송 뿐만 아니라 예능에까지 아무런 저항없이 대중에게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JTBC는 종편입니다.
 
 
대중들은 말합니다.
손석희를 믿는다고....
 
그들의 믿음을 어리석다고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확신을 부질없다고 나무라지 않습니다.
 
저는 종편의 본질을 말하고 싶었던 것 뿐입니다.
그런데 그 종편의 본질을 손석희씨가 가리고 있다고 말하는 순간
대중들에게는 손가락질을 받게 됩니다.
 
 
대중들은 말합니다.
손석희를 믿는다고....
 
저는 손석희씨에게 묻고 싶습니다.
지금이라도 당신의 힘으로 독립방송, 독립언론을 시작하면 안되겠냐고,
당신의 힘이라면 얼마든지 당신이 원하는 방송을 할 수 있지 않느냐고,
혼자가 어렵다면 당신과 한때 민주방송을 노래했던 그 동료들과 연대하면 안되겠냐고.
 
이제 김주하라는 인기인이 또 다른 종편에 합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니,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벌써 대중의 여론몰이에는 꽤나 성공적으로 보입니다.
종편은 그렇게 소리없이 시나브로 대중들에게 다가갑니다.
 
이제 대중들은 종편의 뉴스를 진행하는 손석희씨를 두고 갑론을박을 해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더 많은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이들이 종편에 합류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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