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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아니길바랬는데..
게시물ID : gomin_13716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굳세어라,♡
추천 : 5
조회수 : 35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3/02 21:03:18
어머니께서 4년 전에 유방암 수술을 하셨는데
지난 주에 검사를 해 본 결과 
간을 비롯해서 어깨와 다른 장기에까지 암세포가 퍼져있다고 합니다..
특별히 간은 반 이상을 덮고 있다고 하는데
이것이 유방암 수술 전에 전이가 되었다가 지금 나타난 것인지
수술 후에 전이가 된 것인지를 몰라 맞는 항암제를 찾을 수 없다고 합니다..
의사들은 이 상태에서 항암치료를 해도 나빠진다는 말만 하대니
어머니께서는 더이상 병원 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하시네요..

이제 몇 개월이 될지 며칠이 몇 년이 될지 모르는 시간과의 싸움인데
자꾸만 제 마음이 약해집니다..
13년 전에 제가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받을 때에는
자식에게 해준 것이 없어서 항상 미안하다고 하셨던 말씀이
하루에도 몇 번이나 생각나네요..
이제는 잘해드리고 싶어도 그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더욱 아픕니다..

아이들을 너무나 좋아하셔서
서울에 사는 조카가 내려오면 항상 보러 가시는 것을 보고
빨리 결혼해서 내 자식 낳아서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때까지만이라도..
아니 내 자식이 커서 할머니라고 부를 수 있을때까지라도
오래 사셨으면 좋겠어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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