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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it] 82. 14년 전에.
게시물ID : panic_781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공명의함정
추천 : 20
조회수 : 333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3/07 13:03:33
원문


 "엄마?"    우리 이쁜 딸이 묘한 표정을 지으며 다가왔다.

"무슨일이니 우리애기?"

"내 친구가 그랬는데, 엄마가 걔를 죽였대 진짜야?"

"그게 무슨 끔찍한 소리니?! 당연히 아니지, 롤라야 누가그런 말을 했어?

"내 친구. 걔는 이름이 없대 엄마가 걔를 14년 전에 죽였다는데?"



14년 전이라고? 세상에 이런 우연이 다 있나? 14년 전이면 내가 낙태한 날이다. 이 사실은 내 남편 가브리엘밖에 모르는 사실인데,
그를 만나기 2년 전 일이고, 롤라가 태어나기는 5년 전 일이다.

최대한 이성을 유지하며 말했다 "그냥 헛소리 하는걸거야." "나는 아무도 다치게 한 적 없고, 만약 내가 걔를 죽였다 하더라도 걔가 너랑 놀 수는 없지 않니?"

" 아니야 난 걔랑 안 놀아. 그냥 듣기만 해. 내가 방에 있을때면 항상 말을 걸거든. 한 번도 걔를 본적이 없어. 그래가지고 내가 맨날 일로 와서 만나자고 물어보는데, 걔는 그...영...온? 이 없대. 그래서 못만난대." "엄마 나도 영온이 있어?"

"그럼 있단다"  심장이 쿵쿵 뛰고 이런얘기를 누군가 내 딸에게 들려줬다는 사실에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어! 엄마 그럼 내걸 걔한테 주면 걔가 여기로 와서 우리를 볼 수 있는거야?"

"다른사람한테 자기 영혼을 줄 수는 없단다"

"그래도 물어볼래"


롤라는 뒤돌아 뛰어갔다. 딸의 방에 들어갔을 때 나는 정신줄을 놓을 뻔 했다. 롤라는 거기 없었다.
대신 침대 귀퉁이에 짙은 흑발로 얼굴이 가려진 남자애가 앉아 있었고 그는 천천히 일어나며 주머니칼을 빼어들었다.

"안녕,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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