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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 사랑에 서투른

파일리니스 : (....)
파일리니스 : (파일리니스는 골똘이 편지를 읽고 있다)
파일리니스 : (편지의 글자가 커서 내용이 다 보인다)

편지

우리 파이 잘 지내니?
항상 밥은 잘 먹고 지내는지 모르겠구나.
요즘 - (중략) 다들 사탕을 맛있게 먹더구나.
얼마 전 옆집 사모님은 엄청나게 큰 사탕바구니를 받았다고 어찌나 자랑을 하던지-.
이 엄마가 겨우 그런걸 부러워하는 사람은 아니잖니?
엄마 잡화점에도 사탕은 아주 많단다.
내가 괜한 소리를 한 것 같구나.
사실- (중략) - 파이가 선물해주는 사탕이 먹고 싶기는 하더구나.
파이야.
항상 밥 잘 챙겨먹거라. 응?

파일리니스 : .....

편지

보고싶구나.
- 사랑하는 엄마가

파일리니스 : (파일리니스의 눈가에 살짝 눈물이 맺힌다.)
파일리니스 : 누구냐!
파일리니스 : !
파일리니스 : 뭐야. 뭘 보고 있어! 썩 꺼져!
파일리니스 : (파일리니스는 괜히 소리치며 눈물을 훔친다.)
파일리니스 : -뭐냐?
파일리니스 : 그 사탕 꾸러미를 내게 주겠다는거냐?
파일리니스 : (당신은 파일리니스의 손에 든 편지를 쳐다보았다.)
파일리니스 : 가, 갑자기 왜 이러는 거냐.
파일리니스 : 너 어떻게....
파일리니스 : 흥. 괜히 줄 사람 없으니까 내게 처분하려는 거냐?
파일리니스 : 조, 좋아. 내가 사지 얼마냐.
파일리니스 : 쳇...
파일리니스 : (당신은 조용히 사탕 꾸러미를 건넸다.)
파일리니스 : (파일리니스는 조심히 사탕 꾸러미를 살핀다.)
파일리니스 : 흠흠.. 음 엄청 화려하잖아?
파일리니스 : 너! 이거 잠시 빌리는 걸로 하지. 나중에 똑같은 걸로 다시 주겠어.
파일리니스 : 알았어? 나중에 받으러 와. 잊어버리면 네 책임이야.
파일리니스 : 하여간 시골 놈들은 참견이 많다니까.

파일리니스 : 어쨌든... 고, 고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