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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때 향작 대항군 나가서 면대장이랑 노가리까다 충격받은 썰
게시물ID : military_538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운디드
추천 : 1/4
조회수 : 169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3/10 18:46:55
여친이 음슴으로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2014년 8월, 한창 전역의 단꿈에 부풀어있던 어느날에 UFG훈련을 뛰게됨.
 
덧붙여 말하자면 저는 21개월 복무하면서 유격2번, 혹한기 2번을 뛴 기구한 군번임.
 
말년에 유격갔다온것도 서러운데 UFG는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며 꼬장을 부리고싶었지만
 
당시에 28사단 폭행사건때문에 부대분위기가 흉흉해서 그냥 꾹 참고 훈련을 받게됨
 
원래는 해안가 차단선 점령하러 나가야하지만 본부중대장이 말년이라 설렁설렁 할거같다고
 
예비군훈련 총기경계병으로 빼버림. 웬 떡이냐 하면서 무기수송이랑 경계서는척 하다가
 
얼떨결에 대항군까지 하게됨. 훈련은 대강 뭐 진지같은데 투입하고 마을 순찰좀 하다가
 
마을회관에서 시간 보내면서 간식 좀 먹고 이런 분위기로 바뀜.
 
시골이라 별이 참 많이 보여서 별보면서 같이 지원나온 아들군번 후임하고 노가리 까고 있었는데
 
면대장이 다가와서 말을 검. 인사과에 자주와서 커피도 마시고 그래서 몇마디 주고받다가
 
요즘 부대 분위기가 많이 어수선하다는 말을 했더니 자연스럽게 폭행사건으로 넘어감.
 
당연하게 가해자들 욕하겠지 생각을 했는데 면대장이 하는말이
 
'맞은놈이 그럴만한 행동을 했으니 때리지 않았겠느냐'라고 말함.
 
머리를 망치같은거로 맞은거같이 충격받음. 뉴스에서 맨날 사건경위가 기사로 나오고 그랬는데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소름 돋음.
 
뭐 그렇게 훈련 정리하고 돌아와서 부대복귀함.
 
쓰고 보니까 재미도 없고,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뭐, 그랬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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