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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무서운 것은 '대안을 모른다는 것'
게시물ID : economy_111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ottom~Top
추천 : 6
조회수 : 97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3/14 02:16:24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지고 나서 미국이 양적완화를 한다고 했을 때 비판하는 목소리는 하나같이 이랬습니다.

" 돈풀어서 막겠다는 건 결국 똑같은 길로 가겠다는 거 아니냐"     

금융위기가 발생한 것이 과도한 유동성이 제어되지 못한것 때문인데 다시 물을 붓는 것은 결국 그 길로 다시 가겟다는 것 아니냐

라는 거엿죠.  결과로만 말하면 그 놈의 양적완화가 드디어 빛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이야기로 한국은행의 이번 기준 금리 인하를 두고 말이 많습니다. 가계부채 보고도 너희는 금리 인하할 생각이 드냐? 라는 

식의 비판이 있겠죠. 그런데 우리가 배운 교육, 나름 경제좀 배웠다고 하는 사람들의 머리속에 과연 이거 말고 대안이 있을까요?

저는 없다고 봅니다. 우리는 그저 배운대로 하는 겁니다.


경제학을 공부하면서 가장 짜증났던것이 어떤 수업에서도 분배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해서 내수경제의 건전성을 높이고 

자생적인 환경을 갖춰나갈수 있을까? 에 대한 답을 제시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애초에 경제학 교과서에는 분배니 내수 경제 활성이니

그런 단어같은거는 없습니다. 그저 경제주체를 정부, 기업, 가계, 해외로 보고 그 주체를 단일 주체로 보아 가르칠 뿐이죠. 

가계 내부의 자금의 이동? 그런거 대학원 가면 배우는지 모르지만 최소 학부에서는 없습니다.


피케티 이론이 한국에서 반짝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그 책 바로옆에 비판? 한다는 국내에서 출판된 책이 있더라구요.

목차만 봤는데 화나서 접었습니다. 그냥 그 책의 말은 결국 " 니 이야기 좋은 거 알겠는데 경제라는 게 그런게 아니고 특히 한국 경제는

너가 잘 몰라"   딱~!!!  이거 딱~!!  이 수준이더라구요. 왜?  피케티가 말하는 그런 이론은 '배운적' 이 없으니까요.


저에게 경제에서 '정의' 로운 사고를 하는 것은 머리 아프고 미지의 영역입니다. 안가르쳐준 걸 굳이 그나마 배운 내용으로 상상을 하려니 안됩니다.

차라리 배운거를 통해서 잘되는 주식이나 시장을 찾는 것이,  이 세계가 정해놓았고 가르치는 질서에서 내가 살아남는 거를 '배운거'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 훨씬 쉽고 편합니다.

그럼에도 항상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도대체 이 놈의 경제학이 매번 이런 개소리만 낼거면, 결국 양적완화든 뭐든 간에 구조 개선은 개나 주고

너는 우리가 다시 백업했던거 복구하면 다시 그 속에서 살아라 식의 결론만 내놓을 거면,  도대체 이걸 왜 노벨상 씩이나 줄까.

이럴 거면 경영학이나 경제학이나 매한가지인데. 더 나은 세계를 만들라고 학문으로서 가치를 주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이상 술먹고 쓴 개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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