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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일 이사장에 대한 의문점
게시물ID : sisa_185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avin
추천 : 3
조회수 : 43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5/12/17 06:24:55
며칠동안 감기로 고생하는데 이런 일들이 한꺼번에 터지니 정말 정신 없네요.

 어제까지만 해도 '황교수 거짓말쟁이'라고 찍혔었는데, 오늘은 또 분위기가 사뭇 다르네요. 뭐 예전엔 '황교수님 완벽 신뢰'분위기였지만서도요..적어도 하루 이틀만에 한두개의 말과 언론으로 인해 분위기 확 바뀌는 이런거 좀 생각좀 하셨음합니다. 하긴 넷이라는 공간상 그럴수 밖에 없지만..

일단 노성일 이사장의 반박기자회견에서의 의문점만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아직 헤롱상태라 제대로 정리가 되질 않아서 이 것만 가지고 얘기하겠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일단 자신을 과학자라고 지칭했습니다. 그리고 자기 밑에 있는 김연구원을 위해 자신이 그늘이 되어주겠다고 했습니다. 이 두가지와 새로이 나타났던 '돈봉투(그분이 직접 그리 말씀하시더군요)의 글'에 대해서두요.

 자신이 과학자이며 논문을 투고해봤던 경력이 있다면, 그가 한말중 '2-3개 가지고 해도되는데 굳이 11개를 만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은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보입니다. 이건 오히려 전공자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 아닌가 싶은데요. 분명히 논문을 투고할때는 샘플이 10개이상이 되는것이 관례입니다. 적확히는 모르지만 논문제출시 이러한 법칙이나 어떤 기술에 대해서 그러한 것을 신뢰할 샘플의 갯수라고나 할까 그런 한계선이 열개라는 의미입니다. 이 말 하나만 가지고도 이러한 형태의 논문을 진행해본적이 없다라는 사실을 알 수 잇을지도 모릅니다.
 그럼 그 다음말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됩니다. '먼저 아이디어를 낸 사람이 '치프'가 되는게 관례이기에 모든 기술을 가지고 있어도 협력했다.'라는 점. 일단 이점에 대해서 의견들이 많으신데 제가 보기엔 관점이 차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즉 노이사장께서 하신 기술이란 각종 첨단장비를 다루거나 그러한 것에 능숙한 사람, 실제로 많이 접해보고 많이 해본사람을 의이하는 것이고, 황교수측에서 말하는 기술이란 세포자체를 다루거나 만드는데 익숙한 사람, 경험이 적지만 실제로 이론이 능숙한 사람을 뜻한다고 봅니다. 
 즉, 노이사장측은 장비나 물리적 기술을 많이 알고 가진 사람이 있고, 반대로 황교수측은 이러한 장비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거나 거의 없는 연구원들이지만 이론이나 실제 다루는 것을 가진 사람이란 것입니다. 너무 어렵게 설명드린것 같지만, 단순하게 말하자면, 하드웨어를 가진 노이사장측과 소프트웨어를 가진 황교수측이라는 의미이죠. 
 이런 의미로 노이사장이 모든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라는 말은 좀 황당한 얘기이고, 눈에 보이는 하드웨어이다 보니 많이 도움을 준듯이 보이지만 실상은 투자 그 이상의 범주를 넘기 힘든 것일지도 모릅니다.
 
 물론 이 이야기에도 어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주요 핵심연구원이라는 세사람이 전부 미즈메디측이라는 점..정확히는 이 것이 어떠한 판단에서 나온 얘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로 핵심적인 기술을 가진 사람을 황교수측이 멍해서 외부인 피츠버그대로 보냈을까 하는 것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하여간 이 얘기는 나중에 다시 올리죠..

 두번째 의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자신의 연구원보호차원에서 얘기한다던 그분의 태도는 솔직히 '아니지 않나?'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말이 이상하게 나왔습니다.
 황교수가 지칭하지 않았던 사람이 K연구원이라고 확정한점, '잘못한게 있으면 사과하고 다시 실수하지 말라.'면서 얘기한점, K연구원을 스스로 확정하면서 자신도 그 연구원이 안 했다고 확실히 말 못하는 점, 거기다가 K연구원이 또다시 말이 바뀔지도 모른다면서 스스로도 믿지 않고 있는 점,

 솔직히 노이사장님께서 왜 자신이 과학자라고 지칭하면서 얘기했는지 모를정도로 어이가 없는게 원래 무균실 출입은 2인1조로 들어가게 되어있습니다. 마치 서울대 사람들이 감시자인 것처럼 붙어서 다녔다라고 얘기하시는데 어이가 없네요. 이런 것도 모르셨던건지.. 아님 정말 첨단장비가 엄청난 곳에서만 있으셨는지..왜 2인 1조냐면 서로가 서로를 제대로 방비했는지 체크해야되기 때문입니다. 

 좀 말이 샜네요. 하여간 노이사장님의 말속에선 알게 모르게 현재의 사건에서 뭔가 불거지면 그건 모두 K연구원이 잘못한 일이다라고 말하는 것으로 들렸습니다. 여기까지 생각해본다면 정말로 미즈메디측에 뭔가가 있었나보다라고 생각이 됩니다만..사실인지는 불투명입니다만, 이사장의 기자회견에선 대부분의 의혹적인 부분은 거의 다 K연구원으로 결착시키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돈봉투에 적힌 메모. 사실 그 봉투를 왜 돈봉투라고 말씀하셨는지는 추후 생각해볼문제입니다만(병문안 가시는 분이 왜 돈봉투를 들고 가셨나요? 용도는 돈넣기 위한 봉투?) 그 메모는 왜 처음 기자회견시 나오지 않았습니까?라는 점입니다. 믿기 힘든 증거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이 얘기한 것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될 봉투의 메모를 하루 지나서 공개했다는 것이 좀 이해가 안되고(이해를 하려면 할 수 있습니다. 봉투의 용도와 출처가 문제될까봐 숨겼다고 할 수 있지 않나 싶긴합니다) 게다가 그렇게 등장했지만 실제로 신빙성이 없는 메모일뿐입니다.

 마지막으로 더욱 재미있는 말이 있습니다. 자기들이 가진 줄기세포가 50개가 있는데 자기도 모르게 K연구원을 시켜 서울대로 전부가져가게 했다. 그런데 K연구원이 양심상 납득이 안되어서 1개씩은 남기고 갔다. 정말 이게 말이 될까요? 이건 이렇게 추측됩니다. 처음 2,3번 만들어진 줄기세포 샘플을 배양해서 미즈메디측에 분양합니다. 그 때, 이 것은 예시품, 즉 비품이지 미즈메디의 소유인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미즈메디측에서 그런 의미는 생각하지도 않은채 50개로 배양을 늘렸다면? 당연히 서울대 황교수측에선 허가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처음 제시된 샘플인 2개만 남기고 모두 수거했었을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이 줄기세포를 보관한 장소도 접근이 용이한 곳이 아닐텐데, 명령받고 K연구원이 독단으로 가서 이사장에게 양해없이 독단으로 들고 나왔다라는게 과연 이해가 되시는지요. 아무리 연구원이 대단해도 연구원인데..

 긴글이 되어서 압박이 장난이 아니리라 생각됩니다. 매번 긴글만 써서 죄송스럽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건에 대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 줄기세포라는게 이러니 저러니 해도 엄청난 돈이 되는 일입니다. 막말로 만들기 힘들다는 줄기세포의 성공률을 엄청나게 높인 것입니다. 이사장께서도 말씀하시듯, 임상적인 사용이 가능할 정도의 수준까지 올려놓은 것입니다. 그런데 일단 이러한 기술에 대한 특허권이나 사용권은 엄염히 서울대, 즉 황교수측이 가지고 있습니다. 이후 파생될 엄청난 이익앞에서 당연히 사람의 마음은 달라지고 변하기 마련입니다.(이익이 되려면 아직 멀었다는 말은 솔직히 바보같은 소리입니다. 임상적으로 쓰일려면 먼것이지 실제로 그렇게 만드는 기술, 그러한 샘플의 줄기세포 이런거 돈받고 준다고 생각해보셨습니까? 거기다 그러한 기술을 한번에 가능케하는 기자재의 비용 등등) 그런 상황에서 이러저런 일이 발생된 듯 합니다.
 하루라도 빨리 조사가 진행되어서 좀 욕먹을 사람 욕먹고 칭찬받을 사람 칭찬받고 그랬으면 합니다. 

 거기다 엠비씨의 보도부터 이런저런 일이 겹치면서 결국엔 이렇게 큰일이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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