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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외국 영화를 자막 없이 봐보세요
게시물ID : movie_414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모르스케
추천 : 4
조회수 : 100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3/14 22:50:54
 
제목 그대로입니다.
가끔은 외국 영화를 자막 없이 한번 봐보시라...는 이야기.
 
처음 보는 영화는 말구요. 가급적 예전에 (재미나게)봤던 영화를 자막 없이 한번 봐보시면요.
이전에는 미처 몰랐던 부분들이 눈에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 경우를 예로 들면, 얼마 전에 누구를 좀 만나기로 했는데... 시간이 좀 남아서
근처에 있던 전자제품 매장에 들어가서 TV랑 뭐 이런 것들 좀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하필 고객들도 좀 많았고 해서 딱히 직원 누가 와서 뭘 권하고 하진 않더군요(물론 나중엔 직원이 왔습니다만).
 
그런 상황에서, 구석에 있던 작은 모니터(32인치 정도?)에서, 자막 없이 외국 영화가 나오더군요.
그것도 하필이면 제가 되게 좋아하는 영화. '더 록'
 
 
rock_lg.jpg
 
 
제가 봤던 장면은, 마이클 빈이 이끄는 특수부대가 막 침투해서 알카트라즈 수용소 내에서 첫 교전이 벌어지는 장면이었습니다.
아래 위에서 군인들이 서로 막 떠들다가 급기야 우두두두... 하는 장면이었는데요.
 
이 장면을 자막 없이 보니까, 배우들의 연기가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특히 이 장면에서 마이클 빈이 에드 해리스더러 이러죠. '당신은 존경받는 군인이었습니다. 지금 당신의 모습을 보시오!' 뭐 대략 이런 식
그리고 에드 해리스는 '넌 밑에 있고 우리는 위에 있어! 지금 상황은 귀관이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총 버리면 아무도 다치지 않는다' 대략 이런 식
 
따지고 보면 되게 오글거리는 대산데, 이런 대사를 굉장히 열정적으로(?) 침까지 튀면서 뱉는 배우들을 '자막 없이' 보니까 또 완전 색다르네요.
그리고, 니콜라스 케이지도 연기를 '꽤 잘' 하대요.
 
이런 생각이 궁금해서, 며칠 전엔 이 영화를 다시 다운받아서 아예 자막을 지워버리고 자막 없이 봤습니다.
영화관에서도 봤고, TV랑 케이블에서 할 때마다 여러 번 봤던 영화라 내용이 거의 다 머릿속에 있어서 그런지 영어는 못 알아듣는데도(...) 스토리 따라가는 데 무리가 없었구요.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기가 다시 보입니다.
 
 
여러분도 한 번쯤 이런 기회를 가져보시는 게 어떨까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이면, 배우들의 섬세한 감성이 드러난 영화보다는 오히려 시끌벅적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이런 새로운(?) 경험을 할 때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이름값 높은 배우들 중에 연기가 그럭저럭인 배우도 물론 있지만, 지금 할리우드에서 A급 대접 받는 배우 중 상당수는 '연기'가 빛을 못 보는 경우도 많거든요(대표적으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그렇다고 생각). 그 이름값이나, 아니면 지나치게 잘생긴/예쁜 외모가 출중한 연기를 가리는 경우.
 
배우들의 연기를 다시 보고자 하면, 자막 없이 영화를 한번 봐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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