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전국민이 시청하는 라쇼몽 부류의 연극
게시물ID : sisa_185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無無
추천 : 1/2
조회수 : 26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5/12/17 11:44:14
난 반황우석파이다.. 하지만 

노성일 이사의 기자회견과 김선종연구원의 자꾸 바뀌는 진술을 보면서.. 

또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영화 라쇼몽을 보았는가? 

사건은 하나지만 사람은 자신에게 유리한것만을 말하고 

실제로 자신에게 유리한것만 굳게 믿어버리는 기억구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특별히 누가 잘한것도 누가 잘못한것도 없을거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역사도 과학도 그렇지만 진실은 없다.. 

적당한 타협이 있을뿐.. 

어떠한 증명도 내릴수 없을것이란 생각이 든다.. 

서울대가 어떤 결론을 내린다해도.. 

이익을 위한 배후세력의 단념이 없는한 

논란은 계속되고 끝없는 논쟁만이 있을뿐이다.. 

결국은 수면아래서의 적절한 타협에 의해서 

서로의 이익이 상충되는 한에서 적당히 무마되리라 생각된다.. 


우리는 지금 전국민이 시청하는 라쇼몽부류의 

반전과 반전이 계속되는 흥미로운 연극하나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난 지금 이 시점에선 황우석도 노성일도 김선종 다 믿기 힘들다고 본다.. 

영화 라쇼몽의 주인공들 처럼 모두 마음안의 극명한 사실조차 복잡한 현실속에서 

자신의 진실도 현실앞에서 망각되어 유리한 입장이 되기위해 

덧붙이고 가리우고 있다고 생각된다... 

왜 그렇게 생각하냐면....나도 그렇기 때문이다.. 

100% 진실이 드러나는 경우는 없다.. 


인간의 기나긴 역사도 진실이 드러난적은없다. 

적당한 타협만이 존재할뿐.. 


또 물리학자 막스프랑크의 한마디도 생각난다.. 

"어떠한 이론이 정설화하는데 있어 연구성과는 중요치 않다.. 

웃기는 얘기지만 어떤 이론에 대한 극렬한 반대파가 

노화로 죽거나 사고로 혹은 음주운전사고로 죽었을때 

비로소 그이론은 정설로서 인정받는다" 

코메디같고 연극같은 인간의 실상이다. 


이번 사태를 보면서 인간심리의 한 단면을 보는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면서도 많이 배운다는 생각을 한다.. 

내입장이 저랬다면 어떠한 판단을 하였을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