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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병의 시간1-교보문고에서 만난 후임병
게시물ID : humorstory_4341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ukbi
추천 : 1
조회수 : 60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3/17 15:27:01
본인은 추억의 방위병출신이다.
그 수많은 에피소드중에서 앞으로 시간날때마다 한개씩 써 보겠다.
 
물론 실제 경험담이다.
 
 
 
요새 애들은 잘 모를수도 있을 방위병제도의 정확한 명칭은 단기사병이며 쉽게 말해 출퇴근하고 당시 현역에 비해 복무기간이 짧다는 것이다.
 
대개는 18개월이고 짧게는 6개월짜리도 있었다.
 
 
내가 나온 부대는 이른바 전투방위라  실제 방위병이 현역보다 많은 부대였다. 
 
앞서 말한 출퇴근하고 복무기간 짧은걸 제외하면  다른 현역들과 차이가 없었다.
 
신병이 들어오면 장난치고 놀려주는것도 마찬가지였다.
 
 
일병때의 일인데 그날은 일요일이었다.
 
일요일은 부대에 가지 않기 때문에 평소 책을 좋아하는 매우 지적인 청년이었던^^ 나는 즐겨가던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이런저런 책을 둘러보고 있었다.
 
근데 내앞에서 갑자기 누군가 멈춰서더니 존나 큰소리로 "충성!" 거수경례를 하는 것이었다.
 
가만 보니 같은중대 옆소대 신병이었다.
 
그는 무언가를 애타게 찾고있는듯 보였고 또 존나 큰소리로 내개 "OOO일병님! 여기 M60교범 어디에 있습니까? 암만 찾아봐도 없습니다"
 
뭐 난 바로 감이왔지만 제지할 틈도없이 그는 급박한듯 계속 존나 큰소리로 여기가 연병장이라도 되는듯소리쳤다.
 
"제가 주특기 훈련하고나서 M60교범책을 잃어버렸는데 말입니다.고참님들께서 서점에서 사오라고 했는데 말입니다.동네서점 다가봤는데도 없어서
 
여기까지 왔는데 말입니다. 제가 지금 여기두시간째 싹 다찾고있는데 말입니다..."
 
난 너무 쪽팔려서 더이상 듣지못하고 저쪽에  주특기코너로 함가봐라 하고 잽싸게 빠져 나오려는데
 
그애가 내뒤에서 또 존나크게 "충성! 감사합니다." 이래서 더쪽팔렸다는 얘기...
 
아 쓰기전에는 존나 잼있어 보였는데 별루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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