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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남의 소소한팁] 막막한 첫 자취생활에 약간은 도움 될지도 모르는 글
게시물ID : cook_1440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귀차니즘대왕
추천 : 15
조회수 : 2695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5/03/17 23:33:05


안녕하세요 독거남 귀찮입니다~

집에서 밥 해먹고 싶은데 뭐부터 해야할 지 모를 정도로 감이 안 잡힌다면 약간 도움이 될만한 글을 써봤어오

기본적으로는 취사를 할 수 있는 환경에서 적용되는 팁이니 취사가 불가능하신 분들은 도움이 안되실 것 같아여 ㅠㅠ

사진도 넣고 싶었는데 모바일이라서 안되고 컴터 켜기 귀찮아서 그냥 텍스트만 올릴게옄ㅋㅋㅋㅋ

자 그럼 출발~☆


[조리도구 선택]

# 냄비 후라이팬
오목한 볶음 궁중팬이라는게 있어요.. 후라이팬과 냄비의 퓨전이랄까?
기본적으로 코팅이 되어있는 팬을 사시면 여기다가 계란후라이도 하고
볶음밥도 하고 라면도 끓이고 만능이죠..
싸니까 두세개 사두면 설거지 밀려도 안심~!! (당당)

# 나무 숟가락 젓가락
코팅팬에서 뭘 볶을땐 금속 조리도구를 사용하면 금방 코팅이 벗겨져요..
그 갈색빛 광택나는 젓가락 본적 있죠?
이 옻칠 나무 젓가락 사다가 라면도 먹고 볶을때도 쓰고 하면 되는데
젓가락 숟가락 정도만 사두고 본인이 다음 레벨로 진화하면
뒤집개 국자 등 그 때 필요한 걸 사기로 해요

[필수 식재료]

# 각종 양념 준비
오늘뭐먹지에서 나온 아주아주 핵꿀팁 [장설파마후참깨] 이거 외우세여..!!
모든 음식을 조합할 때 저 재료들을 순서대로 적절하게 써서 조합하면 됩니다

장 : 간장 된장 고추장 고추가루 등등 기본 맛 베이스라고 보시면 돼요
일단 자취레벨이 낮은 경우 필수템은 간장인데 본인 필요에 맞게 준비해두세요..
간장이 필수템인 이유는 귀찮을 때 간장계란밥 해먹어야 되니까요  (납득)
가끔씩 매운계란밥 먹고 싶을때도 있을테니 고추장도 필수 ㅇㅇ

설 : 설탕 물엿 올리고당 뉴슈가 등등 단맛을 담당하는 것들입니다
쪼렙 때는 설탕만 있으면 돼요..
마트가면 스틱형 개별포장 설탕이 있는데 이거 사면 설탕통 따로 안쓰고도 보관이 용이해요..

파 : 대파 쪽파 실파 등등 시원한맛을 담당하는 것들입니다
파는 본인이 파맛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면 그냥 생략하세요
저는 라면에 들어있는 건조파를 모아뒀다가 사용하곤 했었어요
지금은 파 손질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씁니다

마 : 다진마늘 생마늘 마늘분말 등등 마늘은 한식 외에도 다양하게 쓰여요
직접 단품요리를 해먹을 생각이면 꼭 구입하세요
다진마늘을 소량 구입해서 쓰거나 생마늘을 구입해두고 그때그때 다져서 써도 돼요
마늘 보관 및 이용 방법은 인터넷에 좋은 내용이 정말 많으니 참고하시구요

후 : 후추!! 후추를 후추후추!! 뭔지 알죠?? 필수 향신료예요
아직까지 후추 싫다는 사람 못 만난 것 같아요
후추는 통후추 그라인더를 사두고 쓰는걸 강추해요

참 : 챔기름!! 간장계란밥 먹을거면.. 알죠??
라면에도 챔기름 쪼록 넣으면 참깨라면이 돼요
나라면 좀 큰통으로 사겠지만 본인 취향에 맞기기로 해요

깨 : 이건 옵션템이라 마지막이에요 주로 장식용으로 쓰곤 하는데
챔기름으로 고소한맛을 내기 때문에 쪼렙때는 생략하기로 해요

# 마법의 가루

소고기 다시다 : 각종 고기요리 시 한숟가락씩 사용 (감칠맛 증가)
소금 대용으로 볶음요리나 찌개류 및 아무데나 넣어도 개꿀맛 

멸치다시다 : 각종 국물요리 시 적정 비율로 사용 (멸치맛 + 감칠맛 증가)
국수용 국물 낼 때 및 레시피가 다시마멸치 육수 만들라고 할 때

미원 : 조미료 끝판왕!!
하지만 소금이랑 혼용해서 써야해서 양조절이 어려우니 레벨이 오를 때까지는 봉인
대용품으로는 만능 치트키인 라면스프를 사용하면 된다

[맛을 내려면..]

#맛의 종류 (현재 가진 재료로 분류)

짠맛 : 간장 다시다

단맛 : 설탕

매운맛 : 고추장

자극적인맛 : 다진마늘 후추

신맛 : 없음

고소한맛 : 챔기름

#맛의 조합
기본적으로 본인이 지금까지 뭘 해먹으면서 맛이 기괴해서 버린적이 없다면
일단 맛에 대한 개념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참고만 하시면 되겠어요
본인이 요리고자다!! 그렇다면 잘 들어보세요 어렵지 않아요

음식은 여러가지 맛이 함께 어울려서 '맛있다'라는 느낌을 받게하죠?
그렇다면 그 음식을 만들려면 그 맛들을 분리해서 느껴보면 되겠죠?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니까요
쉬운 예를 들면 제육볶음 양념을 어떻게 만들면 될까요?
우선 크게 맛을 분리해보면 매콤짭짤하죠? 그 뒤로 단맛도 나면서 자극적이죠..
그럼 가진 재료 중에 조합하자면 고추장 + 간장 + 설탕 + 다진마늘 이렇게 되겠죠..
넣는 양을 정하려면 큰맛은 많이 작은맛은 조금 넣으면 되겠죠??
고추장 2 간장 2 설탕 1 다진마늘 1 이렇게 조합하면 원하는 맛에 가까워질 거예요
여기에 취향에 따라 가감을 하면 되는데 아직 쪼렙이니 이 방식으로 경험치를 쌓도록 합니다

너무 설명이 길다구요??
요약하자면 맛내기를 블럭완구 조립이라고 생각하세요
매운맛 블럭 2개 짠맛 2개 단맛 1개 자극적 1개를 합치라는 설명서인거죠
인터넷의 레시피들이 복잡해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양념은 이 방식이라고 보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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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길어져서 일단 여기서 마무리를 해야겠네여..

오유인들 중에 학생이나 신입 직장인들 많은 것 같고 자취하면서 밖에서 사먹기 부담스러울테니

되도록 집에서 해드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해서 쓰기 시작했는데

저도 그냥 쪼렙 간신히 벗어난 수준이라 이 정도로 도움이나 되려나 싶네요..

다음에 또 뭔가 얘기거리가 있으면 끄적거려 볼게여~

오유인 여러분 모두 편안한 밤 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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