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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바이크 타는 이유가 뭔가요?
게시물ID : motorcycle_61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패고보니선임
추천 : 0
조회수 : 876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03/18 22:26:25

저는 12년전이네요...

취업나가서 소기업에서 일을했는데 거기서 그당시에 25살 형님들두명이

2003년식 R1 파랭이 두대가 회사에 주차공간 3대 들어가는데 1대 는 사장님 1대는 부사장님 그리고 나머지 칸에 딱하니 서있는 모습을

회사옥상에서 낮에도 밤에도 새벽에도 봤었죠...

옥상에서 쳐다보는 그잘빠진 S라인은 역시 그당시에는 몰랐지만 Yamaha 만의 곡선이 아니였나 생각됩니다.



그러던도중 어느날 어쩌다 시동소리를 들었습니다...

제 심장을 울리는 티비에서, 동영상으로 보던 그 소리들과는다른 일제 4기통 고유의 사운드... 



  그렇게 바이크 입문을했죠...

처음 택트로... 그다음 125 네이키드... 그리곤 끝날줄알았던 바이크인생에

꿈에 그리던 일제4기통 R1은 아니지만 저에게딱맞는 그런 바이크를 "내것" 으로 만들었죠... 



그런데말입니다....

신나서 혼자 여기저기 돌아도댕기고 후까시? 도 넣어보고 너무좋은데 뭔가 하나빠진느낌이 너무많이 듭니다

4기통의 배기음에 빠져서 현실의벽에 부딛히고 접었던꿈을 현실로 만들기 까지 오랜시간이 걸렸지만

무엇인가 빠진느낌이  문득 들어옵니다....

코너링의 짜릿한 스릴을 즐기는것도아니고 스피드를 즐기는것도아니고 정말 순수하게 

바이크의 매력적인곡선 그리고 그 심장을울리는 짜릿한 소리.... 단지 그것만은 아니었다 생각이 듭니다.....


이곳저곳을가도 정착할곳없이 아무의미없이 혼자 외롭게 이것들을 공유할 친구가 없어서 그런건 아닐까 생각도듭니다...

애인이 없어서그런걸수도...





이글을읽는 분들은 무엇때문에 입문했고 

또 어떠한 이유로 바이크를 고집하며 사랑하는건지 궁금합니다.


오밤중에 혼자술퍼먹다 감성에 잠긴 이상한 사람이쓴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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