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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어떤 할아버지께 감동받았습니다. 큽o(T-T)o
게시물ID : lovestory_727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독도쭈꾸미
추천 : 13
조회수 : 963회
댓글수 : 47개
등록시간 : 2015/03/19 14:18:38
(글이 짤려서 다시 올립니다.)
 
방금 지하철 2호선에 할아버지와 할머니 두분이 타셨습니다.
한 자리가 비자 할머니께서 "할아버지 여기 앉으세요~!"라고 했는데
할아버지께서 꿈쩍하지 않자 할머니께서 다시 오셔서 왜 앉지 않으시냐고 여쭈시니,
 
할아버지 말씀이

"여기는 우리가 앉으면 안돼요. 우리는 저 가장자리(노약자석)에만 앉는 거지 여기는 우리가 앉는 곳이 아니예요. 여기는 젊은 사람들이 앉는 곳이예요. 가장자리(노약자석)에 가면 젊은 사람들도 안 앉고 양보해주잖아요? 우리도 젊은사람들한테 예의를 지켜야해요. 특히 출퇴근시간에는 더 신경써줘야해요. 그 사람들 얼마나 고달프게 사는데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말씀을 들으니 귀여우시기도하고..
양보를 당연하게 여기시지 않고
고되게 살아가는 청년들을 배려해주시는 마음이 아름다워 몰래 듣다가 혼자 감동받았씁니다 흐흡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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