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잠든 밤 순박한 인상의 한 중년남성이 작은 방에서 홀로 창밖을 보며 기도를 하고 있다.
신이시여 저의 기도를 들어주십시오.
앞으로도 무사히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저의 딸아이와 저의 아내가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우리가족은 누구도 해를 끼치지 못하도록 보호하여 주십시오.
저는 너무나 많은 죄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저의 앞길은 누구도 막지 못하게 해주십시오.
모든 위협으로부터 저를 지켜주시고
그 누구도 저를 악하다 말하지 못하게 해주십시오.
저는 누구보다 당신을 믿습니다.
당신을 믿는 저를 버리지 마시고 끝까지 보살펴 주시옵소서.
기도를 마친 남자는 눈을 감은 채 잠시 마음을 추스르고 일어났다.
외투를 입고 나갈 채비를 마친 그 남자는
안방으로 가서 침대에서 잠든 아내와 딸을 잠시 바라보고 현관으로 갔다.
현관문을 열기 전 남자는 품속에 잘 챙겨넣은 식칼을 다시확인하고
새로운 사냥감이 될 사람을 찾기위해 밤길을 나선다.
안녕하세요 넵튠이라고 합니다. 그간 이리저리 눈팅만 하다가 이번에 가입해서 글올려 봅니다.
이곳 공포게시판에 좋은글들이 참 많이 있네요.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조금씩 글을 써올리도록 해보겠습니다.
잘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