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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주의> 중동 진출? 에 대한 견해 / 경험 / 현재.
게시물ID : economy_112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주떠벌이
추천 : 3
조회수 : 93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3/22 06:56:51
안녕하십니까,

해외라는 곳에서 일하는 그야말로 박통님께서(현재) 주장하시는 중동에서 일했던 청년입니다.
(중동올 때부터 지금까지 ASKY인건 비밀 아닌 현실.)


지난 2일간 너무 바빠서 인터넷도 못하고 일하다가,
겨우 오늘 인터넷을 보니까.. 갱장한 발언을 하셨더군요.. 박통님께서(현재)..

중동으로 청년들을 보내라...

대체 이게 무슨 개똥같은 소리 일까요...


중동와서 무슨일을 할까요..

본인은 건설 직종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중동은 많은 나라는 안가봤고.. UAE / 카타르 / 오만 /바레인.. 뭐 이정도..
  
중동의 일자리는 저기 못사는 동남아권에서 인도로 이어지는 나라들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인도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 네팔.. 등.)

실제로 카타르는 총 인구가 150만명이라는데, 현지인은 15만명 (흰옷입고 머리에 터번쓰고 돌아댕기는 그런애들..) 정도 뿐이고...
나머지는 위에 말씀드린 인구를 차지하는 인원들이 지배합니다. (거주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저분들은 "일일!" 한화 1~3만원 내외의 분들로.. (시급 아님.) 이건 뭐.. 단가 경쟁이 되지를 않습니다..

무슨일을 할까요..

아... 저분들이 하는 일.. 같은건 뭐 우리 같은 사람들있잖습니까...
노예취급 당하는? 사람들이 하는일... 나라의 기간을 담당하는 일..
예.. 사업가 이런 사람들 말고.. 슈퍼에서 바코드 찍고.. 공사장에서 삽질하고 그런 사람들 말입니다..

우리나라 청년들이 물론 이곳에 와서 그런일을 할수는 없겠지요..

그렇다면 무슨일을 할 수 있을까요..

음... 제가 하는일 같은거 해야 하겠죠?

중동에서 공사현장에서 관리직 같은거 하는거..
(일이 그쪽이다 보니 떠오르는게 그것뿐이군요..)

공사쪽일을 미는 것이 맞다면 음... 박통님(현재)께서 박통(과거)이 한일을 답습하는 건가 봅니다.. 
노동자 수출..


근데 이건 그당시와는 다르게 한계가 있습니다..
박통(과거) 노동자 수출? 당시에는 우리가 기술도 별로 없고, 잡부들의 역할을 하러 갔습니다..
예.. 위에서 이야기한 1~3만원 내외의 일당을 받고 일하셧던 분들이 우리 아버님들 세대 입니다.. (본인 30대)

근데 현실은 많이 바뀌었죠..

위에서 말한 삽질하는 그런일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제 안합니다.
이제 주로 그런 사람들을 관리하는 일을 하드랩죠..
그렇다면 그런 사람들의 일당은?

모르긴 몰라도 한화로 치면 1~3만원의 5~10배쯤 될겁니다..
(국내 기업에 다니면서 해외에 가면 지역에 따라 기존 월급의 1.3~2배까지도 받는다고 하죠..)

아버지 월급이 얼만지 물어본뒤에 1.5를 곱하고 그걸 30으로 나누면 대충 일당이 나올겁니다..

얼마쯤 나오시나요?



중동은 더 이상 "한국사람"이 일할 일자리는 여유롭지 않습니다..

최저임금? 이런걸 따지는 수준이 아니라 수준이 너무 올라가서 한국인 한사람이 중동에서 일을하면 회사에서는 약 매월 1천만원 정도의 부담금이 들어갑니다.
(월급여, 숙소, 식대, 비자 비용, 기타등등 포함.)

그리고 그 한사람은 막일(몸으로 하는 일) 하는 사람 (일당 1~3만원) 10~30명 내외로 고용할수 있는 금액이군요..

현재 한국사람들의 위치는 관리자로서, 위에 말한 사람 최소한 10명에서 30명분의 일 이상이 가능한 사람, 혹은 그 이상의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습니다..

자..

중동가서 고등 교육을 받은 우리 젊은이 들이 모두 관리자를 할까요?

관리자라는 자리가 그렇게 여유가 있는 걸까요?

대체 우리 박통(현재)님께서는 무엇을 보고 오신걸까요...



현재 중동의 건설 현장은 좋지 않습니다..

이것은 일하는 봉급쟁이의 입장이 아니라, 현장 전체를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글로벌 호구짓을 하는게 원데이 투데이 일은 아니지만, 요즘은 정말 너무하는 수준입니다..

발주처(건물/공장등의 건설을 의뢰하는 의뢰자)에서는 한국업체가 건설을 하겠다고 하면 쌍수들 들고 반긴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시키지 않아도 호구짓을 하기 때문입니다..

건설 호구짓의 흐름입니다. 

1. 대부분의 발주처는 국영기업/기관 입니다. (공장싸이즈가 되면 일개 개인이 짓기는 힘들죠.)
   건물을 짓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예산을 편성을 하죠.

2. 예산은 물론 비밀입니다. (100원) 
   하지만 사람이 하는일은 어디서나 구멍이나죠..
   뒷돈? 브로커? 뭐.. 이런사람들이 어디서 어떻게 정보를 구하죠... 총 예산에 대해서..

3. 우리나라의 대기업이 해당 소식을 들었습니다..
   공사를 해야겠죠.. 
   돈을 버는 겁니다..

4. 이 공사는 우리가 하겠소!
  A업체가 나섯습니다. 
  뛰어난? 직원들이 해당 건물 공사의 예산을 책정하여 보니 이공사를 하면 60원 정도에 공사를 수행할수 있을 것같군요..
  공사 금액이 100원이랬으니까, 100원에 공사계약을 하고 60원을 사용하여 공사를 끝마친다..
  와.. 그럼 40원이나 남으니 그것은 개이득입니다. (이것이 만약 해외 공사라면 40원의 수익은 우리나라 기업이 벌어오니 나라의 수입과 같겠군요..)

5. 근데,
   B업체도 이 공사에 뛰어 들기로 했습니다..
   발주처에 로비하고, A업체의 아는 분을 통해서 들어보니 총 공사 금액이 100원이고, A업체는 60원에 수행한다고 합니다. 
   B업체의 뛰어난? 직원들 예산을 편성하여보니 자기네 들도 60원쯤에 공사를 할 것같습니다.
   그럼 B업체가 나섭니다.. 공사금액 90원정도에 우리가 하겟소!

6. 와.. 이런 C여덟..
   C 업체가 나섯습니다.. 
   자기네 들은 80원 정도에 할수 있다고 발주처에 주장하네요..

7. A업체도 B,C 업체의 소문들 들었습니다.
   근데 A 업체는 해당 공사를 하기 위해 사전에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로비라고 하죠.. 발주처 담당자에게 그런것도 많이하고, 발주처에서 전에 했던 10원짜리 공사를 11원 들여서 했습니다..
   근데 웬 파리들이 꼬여서 훼방을 놓고있습니다..
   울며 겨자먹기로 A업체는 70원까지 가격을 낮춥니다..

8. D 업체가 나타납니다.. 굴지의 업체입니다..
   해당 공사를 60원에 하겠답니다!

9. 와.. 나.. 이런 젠장..
   A업체는 황당합니다.. 이런 상도의 없는 놈들을 봤다...
   A업체는 이 공사를 포기하면, 여지껏 들인 돈과 시간, 그리고 전에 했던 공사 -1원이 고스란히 남습니다..
   발주처는 묻습니다... 
   D네 애들이 60원에 하겠다는데.. 음..나는 그동안 너희들이 들인 공과 시간을 무시하지 않아.. 하지만 돈은 무시할수 없지, 60원에 할래?

자... 이제 다시 위로 돌아가서,

A,B,C,D에. 한국의 건설업체 / 설비 업체 등... 이름을 집어 넣고 다시 읽어봅니다...
우리나라가 남네 나라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위와 같은 일을 벌이고 있습니다..

무한 경재 사회.. 물론 돈이 전부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좋아하는 단어.. 상도의.. 라는게 있습니다..
D는 A에 상도의가 없는 것인지, 무례한 짓을 한것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요즘은 해외 건설현장에서 우리나라 업체가 견적(위에말한 공사비용 제출)을 한다고 하면, 유럽/일본등의 기업은 그냥 포기한다고 합니다.
Nego과정에서 한국은 본인들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는 터무니 없는 짓거리 들을 계속하거든요..

저가 (저렴한 가격) 수주가 그것입니다..

수익율이 1~5%만 남기고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이 공사는 수익율이 1~5%뿐이 되지 않습니다.

이제 직원들을 신규 채용을 하여 보내던지, 기존의 직원들을 보내야 하는데..

이런 젠장 한국청년 1명을 보낼 돈이면 인건비가 저렴한 나라 인원 적어도 10명은 고용할수 있습니다... 아니 이게 뭔지..


전에 어떤 글을 본것 같습니다..

현재 일자리가 없는 것은 3명이 할일을 1명이 하는 시스템 때문에 그렇다고...
한명에게 3명분의? 급여를 주는 "느낌" 이라고..

한국 사람이 중동에 진출했서 일을 한다.. 
회사는 작업자 10~30명이 수행할 일보다 그 한국사람의 업무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정도 업무를 수행 하는 한국사람은 몇명분의 일을 하게 되는 걸까요..

손해본 돈이야.. 법인세 줄었는데 뭐.. 그거랑 Same Same 하면되지..


해외에 청년들이 나가게 되면...
흠...
경제는 활성화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돈을 사용할 사람은 줄어들지 모르지만, 그 돈을 받는 가족들은 돈을 풍족하게 쓸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 그렇구나..

결국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청년들을 해외로 모두 내 보내려는 것이구나..



술마시고 쓰는 글이라 횡설 수술에..

내수 활성화를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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