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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중성화수술에 관한 고민
게시물ID : animal_1213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리락
추천 : 1
조회수 : 54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3/25 11:40:30
고양이 여자아이를 이제 2년 조금 넘는 시간동안 키우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중성화 수술을 시킬 생각이 조금도 없었는데, 키우면서 고양이에 관한 공부도 조금 더 많이 하게되고 하면서 점점 생각에 흔들림이 생깁니다.
제가 조금 편하자는 이기적인 마음으로 중성화 수술을 시켜 새끼도 보지 못하는 고양이로 만드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싶어 적어도 한번쯤은 새끼를 낳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1년이 지나고 2년차에 접어들도록 주변 여건과 사정이 나아지지 않아 결국 지금까지 새끼를 낳게 해주지 못하고 있는차에, 2년차에 접어든 우리 애는 발정기간이 되면 1년차보다 조금 더 심하게 콜링을 하더라구요..
원래 알고보니 2년차쯤에 더 심해지는 아이들도 있다고..
하여튼 발정 주기도 점점 짧아지고 불규칙해지는 느낌이고, 발정기간마다 아이도 스트레스 받고, 저도 스트레스 받고...
이건 사람에게도 동물에게도 못할 짓이다 싶어서 중성화 수술을 시키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수술에 필요한 검사를 모두 마치고 예약해둔 날짜가 점점 다가올수록 제가 처음에 아이를 데려왔을때 했던 생각이 자꾸 머릿속을 어지럽힙니다.
과연 제가 제 아이의 정확한 의사도 모르는데, 그런 중대한 결정을 해도 괜찮은건지, 그냥 조금 시끄럽고 힘들다는 이유로 그런 큰 수술을 겪게 해도 괜찮은건지.

집에 돌아가면 저를 제일 먼저 맞아주며 애교부리는 제 아이를 보면 자꾸 미안한 마음과 여러 마음이 교차되어 복잡한 심정이 됩니다.
아이를 못낳는 고양이로 만들 권리가 과연 제게 있는건가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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