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처분후

중고로 i5 2500 + gtx560 조합으로 본체를 구매했습니다.

용산가서 업어왔는데,

 

집에 와서 컴터를 켜보니 뭐라해야하나 흔히들 고주파음이라 부르는, 마치 TV화면조정때나 들리는 듯한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래서 하루종일 컴터만 들여다보다가 결국 다른 컴에 있는 파워를 떼서 껴봤더니 소리가 안나는겁니다.

정말 좋아라하면서 업체와 통화후 다른 파워로 바꾸었는데, 똑같이 또 삐-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근데 웃기는건 어제 멀쩡하던 파워를 껴봤는데, 이번엔 그 녀석을 껴도 소리가 나더란 말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지금 아, 내가 노트북만 쓰다가 몇년만에 데스크탑을 쓰니 예민한가보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래 신경쓰이면 더 크게 들리는 법이잖습니까..그런거겠죠..그런거여야죠..ㅠㅠ)

 

 

그러나 더 큰 문제가 있었으니,

 

운영체제 설치 후 룰루랄라 드라이버 및 유틸들을 세팅하고 제가 주로하는 온라인게임을 받아서 실행하는 순간,

본체에서 요상한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지지직-거리는 소리같기도 하고 돌아가는 팬에 박스를 대고 있는 것처럼 둔탁한 소리같기도 하고.

이 소리의 근원을 (그리고 고주파음의 원인도) 찾아내기위해 이틀내내 컴퓨터를 붙잡고 씨름하다가

외장그래픽카드를 제거하고 8800gt와 내장그래픽카드로 부팅을 한 순간 정적이 흐르더군요.

아! 이건 확실히 그래픽카드나 혹은 그와 관련된 무언가때문이다! 라는 추론을 하여서

파워교체를 하러 가면서 그래픽카드도 교품을 받았습니다.

제품을 테스트하면서도 저를 괴팍한 녀석 취급할 것 같은 생각에 혼자 땀을 삐질삐질흘리며 그래도 무사히 교품을 받아왔는데,

 

맙소사.

 

증상은 전혀 변함이 없었습니다.

여전히 게임만 켜면 요상한 지지직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그래픽카드 테스트하는 프로그램을 돌려도 그 소리가 났습니다.

 

 

소리는 분명 그래픽카드 그 언저리에서 나는게 분명한데,

다른 제품을 장착해도 똑같은 증상이 보인다는게 정말 미치겠네요.

 

그래서 지금 생각하는 최후의 방법은,

애초에 gtx560은 구시대온라인게임이나 피온따위 하는 나에겐 과분했다! 라며 gtx460이하급으로 구매해서 다시 테스트를 진행해보는 것.

 

그리고 두번째는.

 

파워도 아니었고, cpu도 아니었고 그래픽카드도 아니며 본체에 달려있는 그 어떤 팬의 소리도 아니었다.

그렇다면 남은 부품은 오직 하나.

메인보드의 문제일 것이다.  라는게 마지막 추론입니다.

 

 

허나 그냥 간단하게 맞추겠다고 맘편히 산 본체를 가지고 결국 제 손으로 또 뒤집어 엎고 추가금들여 보드를 바꾸고 해야 하는가에 대해 상당히 허탈하네요.

 

제가 컴터조립은 제가 다 알아서 할 줄 알지만, 정작 제대로 깊게 아는건 또 없는터라,

메인보드의 고장증상에 대한 부분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과연 이 문제가 메인보드의 교체로 해결될 가능성이 있느냐가 가장 궁금합니다.

 

현재 메인보드는 ecs h61h2-m12인데, 뭐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비슷한 경우도 못찾겠고..

월요일에 구매한 컴퓨터를 붙잡고 늘어진지 벌써 12시가 지나 5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냥 애초에 본체를 들고 찾아갈걸 하는 생각도 들고,

뭔가 내 손으로 고쳐내겠다는 쓰잘데 없는 오기도 생기고.

 

괜히 또 낑낑대며 가져갔는데 머피의 법칙이라고, 막상가니 또 멀쩡하면 어쩌나싶고 별별 생각이 다 드네요.

 

그래픽카드 케이블도 rgb, hdmi모두 껴봐도 똑같고, 그래픽드라이버도 2013년도꺼부터 최신꺼까지 골고루 깔아보고, 메인보드 드라이버도 하나하나 사운드드라이버까지 죄다 잡아보아도 도무지 방법이 없네요.

 

 

 

현재 다른 게임들을 실행해도 똑같은 증상이 일어나는지 테스트하려고 설치중인데,

한번 테스트 해봐야 겠네요.

 

 

보시는 분들도 답답하시겠지만 조금의 조언이라도 꼭 부탁드립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