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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 가족 미주 간담회 후기
게시물ID : freeboard_8077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밝은샘
추천 : 1
조회수 : 32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3/28 09:01:26
"서투른 시작은 어느새 아름다운 마침으로 우리의 뇌리에 각인 되었습니다. 오늘 이 시간을 우리는 다시 말하곤 할 것입니다. 우리에게 용기가 필요할때가 온다면 다시 이 순간을 떠올리세요. 그리고 살냄새 나는 진한 인간애를 느껴 보세요. 우리는 공동체이며 한 울타리, 한 생명입니다. 이웃이 아프고 병들어 있는데 나혼자 행복하고 들떠있을수 없습니다. 그들은 우리 중의 하나, 그리고 나는 그들 중의 하나 입니다. 나눌수 있었던 이 순간은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존재의 이유 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내가 여러분과 함께 있을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을 존경함은 여러분의 자기희생적 봉사정신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입니다."

미주 간담회에 참여하신 어느 교민분의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시작은 서툴렀으나 우리는 함께이기 때문에 아름다운 마침으로 마무리될 그날을 위해 계속 달려갈 것입니다.

일본에서 시작해서 미국과 캐나다까지 이어지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 해외 간담회에 해외 교민들은 물론이고 현지 언론과 외국인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해결되지 못하고 제대로 알려지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해외 교민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서 유가족들을 초청하고 그분들의 못다한 이야기를 듣고 또 알리기에 나선것입니다.

해외로까지 나선 유가족들을 모시는 우리들 또한 넉넉치 않은 형편이지만 한 분 한 분의 정성을 모아 가슴으로 그분들을 맞이합니다. 그런 사정을 잘 아시는 유가족분들은 한조각의 시간이라도 허투로 보내지 않기위해 몸살과 과로로 쓰러져 가며 힘겨운 일정을 소화해 내셨습니다. 

왜 해외로까지 다니냐고 하시지 마세요.
그분들을 모시고 함께 마음을 모으고 싶어하는 해외 교민들의 마음인것입니다.
그런 마음이 있는곳이면 어느곳이나 달려오시는 그분들입니다.

그분들이 다니시며 웃는 모습이 웃음으로 보이셨습니까?
그분들의 웃음은 속에서 나는 피눈물을 삼키며 함께 해주는 저희들에게 보내는 감사의 눈물임을 우리가 어찌 모르겠습니까?

가족들과 같이 와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야 할 이국만리 관광지에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을 잃은 아빠가 눈물을 머금고 한 사람에게라도 더 알리고자 피켓을 들어야 하는 심정을 아십니까?

그렇게 많이 걷혔다는 국민성금은 도대체 다 어디로 갔는지, 왜 유가족분들은 행방도 모르고 그분들은 정작 한푼도 쓰지 않은 국민성금은 어디로 가서 아직까지 보상금 조차 받지 못하고 지친 몸과 마음으로 생계를 걱정하면서 교민들이 십시일반 마련한 성금으로 해외에까지 나와서 알려야 하는건지 안타깝고 답답합니다.

이제 앞으로도 해외 교민들은 그분들을 모시고 함께 할것입니다.
해외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것입니다.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규명되어 책임자들이 처벌되고 안전한 대한민국이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말입니다.

함께 응원하고 그분들 손을 잡아주세요.

해외 세월호를 잊지않는 사람들의 모임

PS: 어디에 올릴지 몰라 자게에 올립니다. 최근에 "국민 성금으로 놀러다닌다"는 검은 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베스트로 보내서 소문을 불식 시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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