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안개 숨을 부르는 소리에 아련하게 흐려지는 마음에 창을 열어 바라본 저 편이 그대로인데 낯설기만 하네요
함께 거닐던 언덕길 아래서 조각조각 흩어지는 저 달에 내민 손은 여전히 하얗게 다 그대로인데 가신 그대만 없네
더 이상은 쉬지 않는 그리움이길 잡아준 손이 이제 없어도 한 조각 나에게 한 조각 그대 홀로 기억한대도 함께라고
만일 돌아오는 길을 알고 있다면 다시 한 번 더 두 사람의 손 마주 잡을 수 있을까 바라노니 부디 행복하세요 잊혀짐도 모두 없는 그 곳에
한순간도 떼지 못한 익숙한 길을 제 혼자서 돌고 도는 바람이 <그대 가지마오… 그대 가지마오…> 닮아버린 마음 울려온대도
만일 돌아오는 길을 알고 있다면 다시 한 번 더 두 사람의 손 마주 잡을 수 있을까 멀어지는 추억 하나 없으니 돌아보지 말고 지켜낼게요
이제 그대 잃어 숨을 다문 언덕이 슬퍼질 만큼 아름다웠던 그 때로 갈 수 있을까 바라노니 부디 행복하세요 잊혀짐도 모두 없는 그 곳에
달을 삼킨 밤에도 새벽의 동은 트고 하얀 손을 녹일 빛은 너무나 눈부셔서 놓지 말아라 감추지 말아라 이 내 몸은 홀로 살아가지 않으니
만일 돌아오는 길을 알고 있다면 다시 한 번 더 두 사람의 손 마주 잡을 수 있을까 바라노니 부디 행복하세요 잊혀짐도 모두 없는 그 곳에
혹시 돌아오는 길이 멀고 험해서 같은 걸음과 같은 마음을 다신 이룰 수 없어도 바람결에 지워지지 않도록 잊혀짐도 모두 가져갈게요
그대 따라갈 이 언덕에
2번째곡,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이라는 가수...에요
비운의가수죠
가사들이 참 좋죠....
2010년에 이미 고인이 되신분인데
아직까지 듣는사람도 많고, 아쉬워하시는분들도 참많아요
아이돌음악은 거의 일체하지않고 자기색깔이 너무뚜렷하고 목소리음색이 너무좋으셔서 엄청즐겨듣는가수 노래에요!
가사)
시간이 흘러도 아물지 않는 상처 보석처럼 빛나던 아름다웠던 그대 이제 난 그때보다 더 무능하고 비열한 사람이 되었다네 절룩거리네 하나도 안 힘들어 그저 가슴 아플 뿐인 걸 아주 가끔씩 절룩거리네 깨달은 지 오래야 이게 내 팔자라는 걸 아주 가끔씩 절룩거리네
허구헌 날 사랑타령 나이 값도 못하는 게 골방 속에 쳐 박혀 뚱땅땅빠바빠빠 나도 내가 그 누구보다 더 무능하고 비열한 놈이란 걸 잘 알아 절룩거리네 하나도 안 힘들어 그저 가슴 아플 뿐인 걸 아주 가끔씩 절룩거리네 지루한 옛사랑도 구역질 나는 세상도 나의 노래도 나의 영혼도 나의 모든게 다 절룩거리네
내 발모가지 분지 르고 월드컵코리아 내 손모가지 잘라내 고 박찬호 이십승 세상도 나를 원치 않아 세상이 왜 날 원하겠어 미친 게 아니라면 절룩거리네 절룩거리네 절룩거리네 절룩거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