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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중 겪은 미친 군의관
게시물ID : military_543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5징5징
추천 : 3
조회수 : 151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4/03 00:28:18
군대에 관한글이 많이보이길래 몇글자 적어봅니다
왜 군대가서 다치면 개고생인지 이글을보시면 아실겁니다

  저는 경기도 GOP부대중 하나인 2x사단 출신 운전병이었습니당 저희부대가 사단본부에 수송부가없어서
사령부 부지내에 있는 통신대대 수송부에서 생활했습니다
소속은 본부대이지만 막상 본부대사람과는 아저씨였고 통신대대사람들과 위아래를 따졌지요

수송부옆에 유류고가있었는데 유류계원이 주기적으로 유류치환이라는걸합니다 말그대로 드럼통속 기름을 옮겨 담는일입니다
근데 그걸 자바라로하는데 손이너무아프니까 
금손 정비관이 차량에있는 연료펌프를 개조해서
자동 자바라를 만들어줬습니다
근데 이등병이였던 유류계원이 드럼통에 기름이얼마있나 드럼통 안을 들여다보는순간 연료펌프에서 스파크가 튑니다.. 휘발류드럼통에서 스파크가튀었으니 순식간에 거의폭발하다시피했고  그 화염이 좁은 드럼통 입구로 뿜어져나왔으니 그걸본다고 눈을대고있던 이등병은 얼굴절반에 화상을 입게됩니다 눈썹과 한쪽머리카락이 거의다 타버리고 귀있는곳까지 화상입은게 보였었죠
다행히 의무대대가 근처에 있고 가는길이 4차선인가 6차선 대로변이라 차로 밟으면 10분도안걸릴 거리였습니다 정비관이 제차를 직접운전하고 제가 선탑자자리에타고 의무대대로가서 의무병에게 군의관들 어디갔냐고 물어보니 밥먹으러갔답니다
그래서 당장가서 불러오라고하고 다른의무병은 응급처치를 시작했습니다
근데 십여분이지나고 군의관을 부르러간 의무병이 혼자오는겁니다 그래서 군의관은 왜 안오냐니까 의무병이한다는소리가 군의관님이 밥먹고 오신다고 기다리랍니다..라고 하는겁니다..
진심 군대가 썪었다는 얘기를 들어봤지만 실제로 그상황을보니 정말 기도안차더군요.
결국 정비관이 식당으로 쳐들어가서 의무대대장(중령) 포함 전간부가 밥먹고있는곳을향해 외쳤습니다
"야이 미친놈들아 지금 응급환자가왔다고 했는데 밥이 목구녕으로 쳐 넘어가냐??"
결국 군의관이 밥먹다가와서 응급처치하고
소견서들고 옆에있는 국군양주병원으로 이송하고
부모님께 연락드려서 휴가내보내서 밖에있는 민간병원에서 치료받았습니다.. 

 진심 군대가서 다치면 제대로된 치료받기힘듭니다 
의지대로 안되는건알지만 다치지마세요
 군의관들은 환자를 많이진료하나 적게진료하나
군인월급받아먹는 입장이기때문에 
대충 시간때우다가 가려는 사람많습니다..
물론 안그런 사람도있겠지만 적어도 제가겪은 군의관들은 안그랬습니다 
저도 발에 염증땜에 일주일정도 입실했었는데
만능 빨간약을 그때 겪어봤습니다
소염제 그딴거 주지도않습니다
염증에 빨간약 거즈 반창고 끝입니다

여튼 지금 군인이신분들 군대가야하실분들
군대에서 나서봤자 그냥 봉되는거고
눈치껏 요령으로 빠질때 빠지는게 답입니다
 나서봤자 알아주는사람없고 일만더시킵니다
그러다 다쳐요 항상 조심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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