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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 눈내린 겨울밤
게시물ID : readers_191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을토끼
추천 : 0
조회수 : 34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4/06 22:55:31
내가 처음찍었다!!!!!!~~~~~~~~

나도모르게 소리쳤다.
혼자 있어도 창피한 기분이든다.
으... 돌아가자 집으로
뒤돌아서 걸으려고 보니 어느새 동네 황구가
내옆에 서있었다.
나도 모르게 황구가 걸어온 길을 따라
시선을 옮겼다
쭈우욱 길고 제멋대로 쭈욱 뻗은 발자국 끝엔
동네 개들이 서너마리쯤 서있는 언덕이 보였다.
쳇.
저놈들이 첫발자국일꺼야
혀를 삐쭉 빼놓고 헉헉 거리고 빤히 쳐다보는
황구놈이 약올리는 것처럼 보였다.
뭐야 .
일부러 알려라도 주려고 온거야?
눈을 한움쿰 집어 황구놈 입속에 쑤셔
넣어버리고 다시 집으로 향했다..
나는 앞발로 연신 주둥이를 긁으며 눈을 털어대는 황구를 뒤로 한채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황구놈 친구들도 나를 따라 걸었다
내가 좋기라도 한가?
입앞으로 연신 입김을 뱉어내며 계속 따라왔다.
처음엔 한 두마리 따라 오던것이 동네 개들은
다 나온것처럼 길이 비좁게 보일만큼 나를 따라 걷고 있었다.
 하얗게 들어난 이빨사이로 침이 뚝뚝 떨어진채 걷는 모습이 애처롭게 까지 보였다
훠이~ 훠이~ 집으로 가라
훠이~ 훠이~ 어여 가라
너네 주인이 누구냐? 어여 가라~~
많아진 개들에 위화감이 들자 나도 모르게
주문처럼 외쳤다.
그때였다. 앞발로 주둥이를 긁어대느라 보이지 않던 황구가 뛰어 오는게 보였다.
모퉁이만 돌면 우리집이다.
나는 모퉁이를 돌았다. 

황구도 모퉁이를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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