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상하차 하루벌이에 괴로워 익명 글썼었는데
게시물ID : gomin_14031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나망고
추천 : 4
조회수 : 54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4/08 19:14:55
몇일 전에 익명으로 글을 썼었어요..
빚때문에 매일 상하차로 버는 돈 7만원중에 6만원을 쪼개서 고시원비내고 빚갚고 반복으로 전신이 저리고 근육통에 일끝나고 3층에 있는 고시원 올라갈때는 기어서 올라갈 정도로 고통스러웠어요
밥도 고시원에서 주는 김치랑 간장에 먹거나 어쩌다 여자친구가 해주는 반찬 하나도 아까워서 밥에 간장 섞어서 아껴먹어가며 매일 버는게 다른곳에 빠지니 라면 살 돈조차 아까운 금전고에 시달렸는데
오늘
방금 면접 본 에어컨 설치하는곳에서 일당은 5만원씩 준다는곳이 생겼어요
신체적이나 정신적이나 괴롭고 힘든 일일지는 몰라도 어떤 일이건 상하차보단 내 몸이 덜 고단하겠지 싶어 연락을 넣었는데 내일부터 출근할 수 있게 스케쥴 뽑아준다네요
이쪽일이 일당으로 주니 저같이 하루 벌어 하루 버티는 사람들이 많이 온다는걸 아니까 면접 보신분이 상하차 경험 있는지 매일 하는지 물어보시곤 말씀 하시더라구요
첫달은 상하차만큼은 아니지만 힘도 들꺼고 돈도 많이 주지 못한다고
그만큼 도망치는 사람도 많고 정을 빨리 주긴 힘들다고
그래도 한달 두달.버티면서 같이 일해주먄 좋을꺼같다고 말씀하셨는데 뭔가 이제까지 제 노고를 이해해주는거 같은 기분도 들고 해서 좀 울컥했어요
어찌됬건 내일부터 출근할 수 있는 시간 알려쥬갰다고 같이 일하다시네요
슬슬 빚도 공 하나가 줄어들었고 이제 몸도 덜 고생할 고정 수입이 생겨 걱정이 조금씩 사라져가는거 같아요
앞으로 딱 2달만 일하면 저때문에 고생한.여자친구 맛있는 밥 한끼 사줄 수 있을꺼 같아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져요
앞으로 열심히 살아갈께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