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에 올라올 찬양댓글을 동기부여 삼아 몇날 몇일 날밤을 까며 틈을 타 바이에른 무현을 집어넣고 낄낄댔지만
방송송출 당일날 갑자기 일밍아웃한 병ㅇ신 야구선수 한명이 인실좆당하는 과정을 보면서 무언가 잘못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
남들이 알게모르게 했던 벌레짓과는 차원이 다르다는걸 실감하며 슬며시 올라오는 후회는 자신의 목구멍을 타게 하고
자신의 불안에 기름을 부어버린 기아선수를 원망하며 '눈을 감았다 뜨면 꿈일까' 라는 독백은 무시한 채 다가ON AIR...
방송이 나가는 도중에 나온 KBO측의 경고와 기아측의 선수자격박탈을 멀티하며 자신도 같은 실직자 처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상상이 스쳐지나가며
이쯤되면 관심보다 무관심을 바라며 덜덜 떨리는 손으로 축구사이트를 뒤져보는데
방송나가자마자 들어오는 부정적인 시선들, 담당 아나운서의 즉각적인 트윗사과문을 보면서
볼순 없지만 느낄수 있는, 저기 어딘가 자신보다 위에있을 KBS 베충임원을 상상하며 선처와 의리를 바라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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