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동안 먹고 사느라...차도 없어서...그렇게 제 마음을 외면하고 있었네요.
416엔 또 먹고사는 일 하느라 그곳에 갈 수 없겠어요.
그래서 내일 아침 집에 와서 아침 챙겨먹고 팽목항에 가보려합니다.
위문이나 명복 같은 거창한 이유가 아니네요.
그냥 절 위로하고 싶어요. 그곳에 그때 가지 못했던 것...
그 아픔을 조금 더 공감하고...남겨지신 분들께 멀리서나마 위로를 전할 수 있으려나...
조금 더 제가 아프면, 그곳에서 조금 더 그 슬픔에 공감할 수 있다면 조금 더 몸을 담가 공감할 수 있으려나요...
아직도 아이들이 찍은 핸드폰 동영상은 볼 수 없습니다.
아직까지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앞으로도 못볼 듯 싶습니다.
어쩌자고 그렇게...
어쩌자고 아이들에게...그런 말들을 하는지...
그저..
다녀오겠습니다.
+++더하기+++
혹시라도 내일 시간이 있으시고 충남 보령 근방이나 전주에 계신 분이 팽목항에 가고 싶으신 분 있으시면 카풀 가능합니다.